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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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공동으로 이달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2024 다자개발은행(MDB) 조달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은행(WB)·아시아개발은행(ADB)·미주개발은행(IDB)·아프리카개발은행(AfDB)·유럽부흥개발은행(EBRD)·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6개 MDB가 참석한다.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케냐 국가고속도로국, 네팔 기반시설교통부 등 23개 발주처가 방한한다.

행사 첫날인 26일에는 MDB 발표회, 신탁기금 및 사업 설명회가 진행된다. MDB 발표회에서는 히바 타흐부브 WB 조달 국장의 발표 등 6개 MDB가 기구별 조달 정책과 사업 기회를 안내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MDB 신탁기금 설명회도 진행됐다. 한국 정부가 출연하는 신탁기금 중 WB는 한국 녹색성장기금을, ADB는 한국-아시아 신탁기금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에 MDB 기술지원, 컨설팅 사업 참여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망 사업 설명회에서는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계획부, 오만 수자원 및 전력 조달공사,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몬테네그로 재무부 등 4개 해외 발주처가 사업 계획과 참여 방안을 소개하고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기재부는 오만 수자원·전력 조달공사에서 발주하는 약 4억 달러 규모의 500MW급 오만 이브리3 태양광 사업과 네팔 기반시설교통부에서 발주하는 약 3억 달러 규모의 동서 고속도로 구간 건설·감리 사업 등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 이틀 차인 27일에는 일대일 상담회를 연다. 30여 개 상담 부스를 설치해 우리 기업이 해외 발주처, MDB와 교류할 기회를 제공한다. 84개 국내 기업이 사전 신청했고 24개 프로젝트에 대해 총 231회 이상 상담이 예정돼있다.

조달 컨설팅 부스를 설치해 MDB 사업에 경험이 없거나 어려움이 있는 기업에 사업참여 컨설팅 등도 제공한다. 6개 MDB의 조달 규정과 사업 절차 등을 담은 조달 안내책자를 제작해 QR코드로 접속, 우리 기업이 기구별 조달 참여방안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문지성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개회사에서 WB 세계개발보고서에서 한국을 성장의 슈퍼스타로 소개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 기업도 이런 성장과 혁신의 한 축으로서 기술 경쟁력과 개발 경험의 노하우를 두루 갖춰 해외 조달시장에서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투데이/세종=조아라 기자 (abc@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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