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임 의원 "사실상 적자" "활성화 대책 마련하라"
제천 의림지자동차 극장.2024.11.26/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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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시가 5억 원을 들여 만든 '의림지 자동차 극장'의 이용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제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꺼번에 95대를 수용하는 이 극장의 최근 6개월간(4~9월) 이용 차량은 1985대이다.
이를 전체 상영 일수(130일)로 환산하면, 1일 평균 15대꼴로 사실상 '적자수준'이라며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회는 지적했다. 이 기간 관람료 수입은 3770만 원이다.
지난해 9월 국비 등 5억 원을 들여 만든 이 극장은 한시적 기구인 '계획공모관광사업단이'이 운영해 왔다. 연말 사업단이 해체하면 내년부턴 제천문화재단이 자동차 극장 운영을 맡는다. 시가 세운 내년도 자동차 극장 운영 위탁료는 1억 9000만 원에 달한다.
이정임 의원은 "(하루 평균)15대는 적자다. 제 역할을 못 한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활성화하고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게 운영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현행 차량당 2만 원인 입장료 할인 등 제천시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흥행작 상영 때는 매진 사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흥행작이 없었을 때 조금 덜 오기도 했다"고 답변했다.
시는 지난해 9월 국비 등 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의림지 수리공원 인근에 의림지 자동차 극장을 조성했다. 올해 초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 제천이 문을 닫으면서 신작을 상영하는 지역의 유일한 극장 역할을 대신 맡고 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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