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통상 12월 초에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해에는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 11월 말에 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올해도 직면한 위기 극복과 미래 준비를 위해 인사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항소심 최후 진술에서 '새로운 각오' 를 피력한 만큼 성과주의 원칙에 기반한 인사가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회장 사법 리스크가 지속되는 만큼 대대적인 변화는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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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에선 실적이 악화된 반도체 담당 사업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5월 원포인트 인사로 취임한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을 제외한 사장단 인사이동 및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안팎에선 DS 부문 뿐만 아니라 주요 사업부 경영진의 보직 변경 가능성도 거론된다. 세대 교체와 조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분야별 새로운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 중심으로 보직을 맞바꾸거나, 조직을 개편해 시너지를 모색하는 방식의 인사와 조직개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5일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삼성 부당 합병 혐의 관련 2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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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안팎에서 사업지원TF를 비롯 컨트롤타워 신설 또는 재편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당장은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올해 삼성전자 임원 승진 규모도 예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후 내달 중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한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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