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희망디딤돌 충북 센터 전경.(삼성전자 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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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한재준 기자 = 자립준비 청년의 주거 안정과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 센터가 26일 충북 청주시에서 문을 열었다.

희망디딤돌은 지난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사회적책임(CSR) 활동이다. 아동 양육시설, 공동생활 가정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지나 홀로서기에 나선 자립준비 청년을 돕자는 취지다.

희망디딤돌 센터는 자립준비 청년이 사회에 진출하기에 앞서 가장 큰 부담 중 하나인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요리, 청소, 정리 수납과 같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지식은 물론 금융 지식과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 교육을 비롯해, 진로 상담과 취업 알선도 지원한다.

지난 2016년 부산을 시작으로 이날 문을 연 충북 센터까지 총 12개 지방자치단체에 15곳의 희망디딤돌 센터가 들어섰다. 이곳에서 자립준비 청년은 최대 2년간 1인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충북 센터에는 자립 생활관 15실, 자립 체험관 5실과 교육 운영 공간이 마련됐다. 운영은 충북아동복지협회에서 맡는다.

충북 센터에 입주한 자립준비 청년 A씨는 이날 개소식에서 "희망디딤돌 충북 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뒤 기차가 철도 위를 다시 달리기 위해 천천히 움직이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곳에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적성에 맞는 일이 무엇인지 본격적으로 찾아보고 싶고, 새로운 분야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충북센터 북카페.(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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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전국 희망디딤돌 센터에 입주한 청년을 포함해 이곳에서 자립 준비, 단기 자립 체험 등 지원을 받은 자립준비 청년과 청소년은 올해 3분기까지 총 3만 7840명에 달한다.

삼성은 지난해 8월부터 희망디딤돌 2.0을 출범해 △전자·IT 제조 △선박제조 △IT서비스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온라인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9개 교육 과정을 운영, 청년들의 취업도 지원하고 있다.

희망디딤돌 2.0 출범 이후 올해 3분기까지 교육생 91명 중 43명(47.3%)이 취업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충북 센터에 입주한 자립준비 청년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송재봉 의원,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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