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굿네이버스 청소년 NGO 활동가들이 시민 네트워크와 함께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촉구하는 대규모 거리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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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청소년 NGO 활동가와 함께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5)’를 앞두고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촉구하는 대규모 거리 행진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INC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촉구를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5차 회의(INC-5)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대한민국 외교부 공동 주최로 진행된다.

INC-5를 앞둔 지난 23일, 굿네이버스 소속 청소년 NGO 활동가 25명은 부산 벡스코 인근 올림픽공원에서 국내 시민 네트워크와 함께 국제플라스틱 협약을 촉구하는 ‘부산 플라스틱 행진‘을 펼쳤다. 이들은 대규모 거리 행진과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필요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의 중요성을 전했다.

굿네이버스는 청소년 NGO 활동가, 대학생 멘토와 함께 INC-5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제협약 결의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국제 플라스틱 협약 촉구 의견서를 전달한다.

의견서에는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한 개발도상국 아동 피해 실태 △플라스틱 생산부터 폐기에 걸친 전 생애주기 관리 시스템 구축 필요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청소년 NGO 활동가는 이번 회의 이후에도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단위 캠페인을 기획하는 등 정책 옹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청소년 NGO 활동가 최보경(15세) 학생은 “청소년 NGO 활동가로서 이번 거리 행진에 참여해 지구촌 목소리에 동참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청소년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배광호 굿네이버스 세계시민교육센터장은 “INC-5회의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이 기후 위기 대응 주체로서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 대응 논의의 장에 청소년들이 지속해서 참여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굿네이버스는 지난 8월부터 29명의 청소년, 13명의 연세리더스클럽 대학생 멘토와 함께 기후 위기 대응 정책 옹호 활동 ‘청소년 NGO 활동가’ 2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이후 올해까지 총 59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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