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시각물 - SCMP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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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20년 동안 만성 재채기와 콧물에 시달렸던 남성이 코에 주사위가 박혀 있었다는 사실을 최근에서야 알고 이를 제거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중국 북부 산시성 시안에 사는 샤오마(가명)씨는 올해 23세다. 그는 만성적으로 극심한 재채기, 코막힘, 콧물 등으로 고생해 왔으나 중의학(중국의 한의학)에 의지해 왔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같은 증상이 더욱 심해지자 병원을 찾았다.

병원은 일단 비염 진단을 내리고, 내시경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름 2㎝ 정도의 주사위가 비강에 박혀 있는 것이 확인됐다.

담당의는 “비강에 이물질이 박혀 있었고, 채취 결과 지름 2㎝의 주사위였다”며 “이 주사위가 코점막에 손상을 입혀 만성적인 재채기 등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수술로 제거한 주사위. 일부가 부식돼 있다 - 웨이보 갈무리

그는 “만약 주사위가 기도로 들어갔더라면 질식사할 위험이 었었다”고 덧붙였다.

샤오마는 주사위가 서너 살 때쯤 우연히 코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지만, 주사위가 어떻게 코에 들어갔는지 구체적인 정황은 자신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못 믿겠다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겨우 23살인데 주사위가 코에 박히고 20년을 살았다고요? 세 살 때 그의 콧구멍이 얼마나 컸길래 지름 2㎝ 주사위가 들어갈 수 있었을까요?"라며 못 미더워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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