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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트럼프,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 금융시장에 안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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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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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스콧 베센트를 재무장관으로 지명하며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지명된 베센트는 과거 월가에서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을 창업한 금융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또한 트럼프의 경제정책 고문으로 활동하며 주요 정책 수립에 관여한 바 있다.

베센트 지명자는 25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 중 감세와 지출 축소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으며, 달러화의 글로벌 기축 통화 지위 유지를 중요한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세 부과와 관련해서는 트럼프의 공약대로 추진하되,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을 고려해 시장 불확실성을 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급진적 관세 인상 우려를 완화하고 국제 무역 환경에 긍정적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베센트 지명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25일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6%포인트 하락한 연 4.26%로 마감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국채를 더 많이 매입하고 있다는 뜻으로,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을 나타낸다.

또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108에서 106으로 하락했다. 이는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였다는 의미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다른 통화를 매수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는 베센트 지명 소식에 투자자들이 미국의 경제 전망에 대해 재평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는데, 애플은 1.31%, 아마존은 2.2%의 상승을 기록하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0.06포인트(0.99%) 상승한 44,736.57포인트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월가에서는 베센트 지명자가 트럼프의 경제 정책을 안정적으로 조율할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관세 정책과 관련하여 급진적 조치 대신 완급 조절을 통해 무역 전쟁의 불확실성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BMO캐피털의 이언 린젠 미국 금리 책임자는 "무역 전쟁과 관련한 극단적인 시나로오 중 일부를 제거했다"며 "채권 시장에 어느정도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금융시장은 이번 인선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이며, 향후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이 어떻게 구체화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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