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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러시아, 전쟁 후 가장 빠른 속도로 우크라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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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235㎢, 11월 기준 600㎢" 점령"

"러, 영국 런던 절반 크기 지역 점령"

2022년 초 이후 가장 빠른 진격 속도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취임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러시아군이 최근 한 달간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진격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데일리

2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한 여성이 서리가 내린 아침 눈 덮인 나무 사이로 길을 건너고 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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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가 전쟁 분석가들과 전쟁 블로거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한 달 동안 영국 런던 절반 크기의 지역을 점령했다.

러시아 독립뉴스그룹 에이전트스트보의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한 주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거의 약 235㎢를 점령했으며, 이는 올 들어 주간 및 월간 신기록이다. 이달 기준으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600㎢를 점령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이 서부 쿠르스크 지역의 일부를 점령한 지난 7월부터 우크라이나 동부로 빠르게 진격하기 시작했다.

오픈소스 지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크림반도 전체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의 18%, 루한스크와 도네츠크로 구성된 돈바스의 80% 이상, 자포리치아와 헤르손 지역의 70% 이상, 하르키우 지역의 3% 미만을 점령하고 있다.

서방 정보당국에선 수십만명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은 황무지로 변했지만, 양측 모두 정확한 손실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지난 5월 국방부 장관을 교체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훨씬 더 효과적으로 진격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 모든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도네츠크 지역으로 진격을 집중하고 있으며, 포크롭스크 마을과 쿠라호베 마을로 진격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러시아 분석가들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점점 더 영토를 포위한 다음 포병과 활동 폭탄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을 압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참모부는 이날 쿠라호베 지역에서 다양한 강도의 전투가 45건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쿠라호브 주변의 우크라이나 방어선은 뚫을 수 있다면 러시아는 후방을 확보하면서 자포리지아시를 향해 서쪽으로 밀고

워싱턴에 본부를 둔 전쟁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남동부 진격은 주로 우크라이나 전선의 취약점을 발견하고 전술적으로 악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모두 추방되고 크림반도를 포함해 모스크바가 점령한 모든 영토가 반환될 때까지 평화가 정착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이며, 병사를 모집하고 새로운 부대에 장비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주요 목표는 돈바스 전체를 점령하고 지난 8월부터 일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축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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