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하재근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영화 '서울의 봄'으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정우성 씨가 혼외자를 얻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세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랜시간 교제해온 여성이 따로 있다는 열애설이 추가로 나오기도 했는데요. 관련 내용,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와 짚어봅니다. 어서 오세요.
벌써 30년 넘게 반듯한 이미지로 꾸준하게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던 배우 정우성 씨가 지금 온라인상에서 굉장히 뜨겁게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 나온 얘기 정리해 주실까요?
[하재근]
일단 모델 문가비 씨가 11월 22일에 SNS를 통해서 자신이 아들을 낳았다라는 사실을 공개한 겁니다. 그런데 24일에 일부 매체에서 보도가 나온 거예요. 그 아이의 아버지가 정우성 씨다, 이런 보도가 나오면서 일파만파 논란이 커져 나간 건데. 바로 정우성 씨 소속사에서 그 아이의 친아버지가 정우성 씨가 맞다고 확인을 한 것이고 그 확인을 하면서 정우성 씨가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고 지금 양육 방식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이렇게 밝힌 겁니다.
[앵커]
일단 보도 전에는 정우성 씨가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모두 다 몰랐던 거고 보도를 통해서 알려진 거고 문가비 씨는 SNS에 아들 출산 소식 입장문을 올리면서 알린 계기가 된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하재근]
그거는 모르는 건데요. 다만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거든요. 추측성 보도도 나온 게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제가 이 자리에서 남의 사적인 문제에 대해서 추측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이 되고. 공개적으로 객관적으로 나와 있는 건 있습니다. 문가비 씨가 스스로 얘기했거든요. 왜 내가 지금 공개를 하게 됐느냐. 문가비 씨가 뭐라고 했냐면 문가비 씨도 연예인이거든요.
그럼 사람들이 문가비 씨 근황을 궁금해할 거잖아요. 최근에 2~3년 동안 문가비 씨가 활동을 안 했기 때문에 이번에 문가비 씨가 저의 안부를 궁금해하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한테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다고 하면서 근황을 알린다고 한 거예요. 그러면서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싶다고 했는데. 그러니까 아이를 올해 3월에 낳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조금 있으면 올해가 다 가잖아요. 언제까지 이걸 숨기고 있을 수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올해가 가기 전에 어쨌든 정리를 한다는 의미에서 마지막으로 막판에 공개를 한 것이 아니냐. 이게 객관적으로 나와 있는 이야기입니다.
배우 정우성 씨에 비해서는 모델 문가비 씨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인물이잖아요. 어떤 인물입니까?
[하재근]
문가비 씨가 모델인데 1989년생이고 2017년에 데뷔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2018년에 올해의 브랜드상, 모델상도 받기도 했었고 이국적인 외모로 굉장히 유명해진 또 SNS의 유명인, 이른바 인플루언서. 그렇게도 활동했던 분인데 이분이 정우성 씨하고 갑자기 연결돼서 아이를 낳았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깜짝 놀라는 게 접점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정우성 씨가 모든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방송인 그런 사람이 아니잖아요. 영화배우잖아요. 그런데 문가비 씨는 모델이고 그러니까 서로 접점이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 연결이 됐을까. 두 사람이 또 이미지도 꽤 다른 측면이 있거든요. 서로 달라 보였던 두 사람이 갑자기 연결돼서 아이까지 낳았다는 점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고 놀라고 있습니다.
[앵커]
정우성 씨는 아들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러면 아이가 어느 쪽 성 씨를 따를 것인지 그러면 양육비는 어떻게 책정될지, 이런 것도 궁금하더라고요.
일단 지금 언론보도를 통해서 알려지고 있는 것은 두 사람이 처음부터 결혼이나 아이를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거나 사귄 것은 아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생겼다는 말 들었을 때 아마 정우성 씨가 놀라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다음에 아이를 낳는 과정에서 정우성 씨가 그 아이를 인정하고 함께 준비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태명도 정우성 씨가 지었고 또 아이의 조리원이라든가 병원 등도 함께 정우성 씨가 의논을 했었고 출산 관련 비용도 정우성 씨가 지급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 정우성 씨가 지금 양육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는데 어떻게 양육할 것인지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추측을 하는 것이 이번에 문가비 씨가 아이를 데리고 있는 사진을 올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문가비 씨가 아이를 데리고 있고 정우성 씨가 양육비를 주지 않겠느냐고 추측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렇게 되면 양육비는 얼마가 될 것인가, 이런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는데 일부 언론에서는 우리나라 법원의 양육비 산정표가 있는데 거기의 최고액이 300만 원이다, 이런 식의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그런데 또 이게 최고액이 그렇다는 거지 부모가 합의하기만 하면 더 많은 액수도 줄 수 있는 것이니까 이거는 향후 정우성 씨하고 문가비 씨가 어떻게 합의를 할 것인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
또 성씨가 어떻게 될 것인지도 역시 두 사람이 합의할 사안이고. 그런데 두 사람이 어떻게 합의하든 간에 이 아이가 정우성 씨의 친자인 건 변함이 없다. 그래서 이 아이는 무조건 나중에 정우성 씨에 대해서 상속권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올해 3월에 출산을 했기 때문에 이미 아이 이름은 지어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요. 상속 부분도 관심을 많이 받더라고요.
[하재근]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두 부모가 어떻게 결정하든 간에 이 아이는 정우성 씨의 친자가 맞기 때문에 무조건 상속권은 갖게 되는 것이고 지금 부모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과연 양육비가 오고 간다면 만약에. 양육비가 얼마가 될 것이냐. 그리고 아직 이름을 짓지 않았다면 성씨를 어떻게 할 것이냐. 그 정도가 앞으로 유동적인 부분으로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혼외자 논란이 되니까 정우성 씨가 과거에 했던 발언들, 그리고 인터뷰 내용들이 다시 조명되기도 하고 있습니다. 12년 전에 어떤 이야기를 했는데 어떤 부분입니까?
[하재근]
정우성 씨가 자신의 아버지를 얘기하면서 자신의 장래에 혹시라도 있게 될 수 있는 아이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뭐라고 했냐면 어린시절에 아버지하고 내가 교감이 부족했다. 그래서 내 아버지와 다른 아버지가 나는 되고 싶다. 그래서 나중에 아들을 동등한 인격체로 보는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 이런 말을 했었던 거예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니, 그렇게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하면서 지금 아이가 생겼으면 가까이 다가가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정우성 씨가 지금 아이한테 가까이 다가가는지 안 다가가는지는 모르는 일이고.
그런데 어쨌든 사람이 내가 바란다고 해서 다 그대로 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나는 우리 부모님이랑 다른 사람이 될 거야라고 말을 했지만 나중에 나이 먹고 나서 보니까 나도 모르게 내 아버지 같은 사람이 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또는 어렸을 때 부모님하고 애착관계가 제대로 형성이 잘 안 됐으면 나중에 내 가족을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있기는 한데 구체적으로 이 사례에서 정우성 씨가 어떠한 심경이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는 본인만 알 것 같습니다.
[앵커]
또 정우성 씨가 2018년 미혼모 캠페인이 참여해서 아기를 안고서 자상하게 달래는 모습이 회자되기도 하더라고요.
[하재근]
그렇습니다. 과거에 미혼모 캠페인에서 그러한 모습들을 보였었고 정우성 씨가 상당히 그동안 자기 가정을 꾸리지 않았지만 뭔가 이미지상으로 가정적이고 따뜻한 느낌을 전해 주기는 했었거든요. 또 톱스타니까 항상 그렇게 좋은 모습만 보여준 측면도 있었는데. 그렇게 쌓아 올린 이미지가 이제는 자신한테 부담으로 부메랑처럼 돌아오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그렇다 보니까 또 정우성 씨가 그렇다고 거짓말을 했다 비판하고 그럴 건 아니지만 다만 그런 이미지에 크게 영향을 받았던 분들 중에서는 개중에는 정우성 씨한테 실망하는 그런 분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난 2015년부터 맡아왔던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에서 물러났고요. 최근 광고 계약도 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일들이 혹시 혼외자 소식이 알려질 것을 염두에 두고 후폭풍을 고려해서 자제해 왔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하재근]
그런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일단 개연성은 있어 보입니다. 정우성 씨 정도 되는 톱스타가 광고를 안 한다는 게 좀 특이하잖아요. 그런데 정우성 씨가 작년부터 광고를 안 찍었다는 거고. 그런데 작년에 정우성 씨가 서울의 봄이라는 천만 영화를 터뜨렸는데, 그 정도 원래 화제작을 터뜨리면 여러 가지 제안이 쇄도하기 마련인데 광고를 찍지 않았다는 것은 작년에 정우성 씨가 임신 사실을 알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면 내년이면 아이가 낳올 것이고 혼외자 논란이 터질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해서 미리 그러면 혹시 광고 위약금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미리부터 광고를 아예 찍지 않았을 가능성이 개연성은 존재하는데 다만 정우성 씨 측에서는 그건 지나친 억측이다. 사실이 아니고 원래 정우성 씨는 광고를 많이 찍지 않고 간혹가다 줄일 때도 있는데 어떻게 공교롭게 줄이는 타이밍하고 이 이슈가 맞아 떨어졌다. 그렇게 지금 해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보통 사생활 논란이 됐을 때 광고주에게 어느 정도의 위약금을 물어야 합니까?
[하재근]
보통 광고액수의 몇 배 정도 되는 돈을 물어야 된다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러니까 이게 광고 계약 기간 도중에 연예인이 어떤 잘못을 저지른다거나 사생활 관련된 문제로 브랜드에 악영향을 미칠 때 그때 위약금을 물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혼외자 논란이 터졌을 때 뭔가 비판이 터질 거라고 예상할 수 있었는데 그렇다면 위약금도 예상할 수 있었으니까 거기에 대한 대비도 했을 수 있는 거 아니냐고 개연성 차원에서 추측할 수 있지만 정우성 씨 측에서는 지나친 억측이라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런데 이 비난도 우리나라가 과거 같았으면 혼외자 문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혼외자가 맞기는 맞습니다. 정우성 씨가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그런데 비혼 출산, 여기에 대해서 과거 같았으면 비난이 더 크게 나왔을 가능성이 있는데 요즘은 또 이게 출산과 결혼이 100% 다 연결되지는 않는 추세인 거예요. 그렇다 보니까 적어도 이 사안에 대해서 만큼은 옛날처럼 그렇게 큰 비난이 나오는 추세는 아니고 의견이 분분하게 엇갈리는 그런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일부 정우성 씨 팬들은 호날두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런 달라진 분위기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고요. 개방적인 사고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비슷한 맥락인 것 같아요.
[하재근]
그렇죠. 정우성 씨 팬들이 호날두 사례를 언급하면서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조금 개방적이 되어야 한다, 그런 식의 이야기를 한 건데 호날두 얘기는 안 하는 게 좋았을 텐데 호날두 이름을 언급하는 바람에 약간 희화화가 되는 측면이 있는데. 호날두 이름은 빼고 저 취지 자체는 맞는 이야기죠. 진짜 우리 사회가 지금 변하고 있거든요. 통계청에서 조사하는 게 있는데 거기서 보면 결혼하지 않고도 아이를 만들 수 있다고, 그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하는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거예요.
최근에는 30 몇 퍼센트까지 올라갔는데 20대 사이에서는 42%까지 올라갔습니다. 10대로 내려가면 더 올라갑니다. 나이가 젊어지면 젊어질수록 점점 더 혼인하고 출산을 별개로 생각한다는 추세인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시각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는 정우성 씨가 문가비 씨하고 결혼을 하든 말든 아이에 대해서, 아버지로서 책임만 다하면 되는 거 아니냐. 더 이상 비판할 거 없고 사생활인데 더 이상 여기에 대해서 문제삼을 거 없는 거 아니냐 그런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진짜 그런 인식 변화를 보여주듯이 혼인 외 출생아들이 지금 작년에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넘었더라고요.
[하재근]
혼인외 출산아가 1만 명이 넘었다는 거예요. 그게 통계 작성 이래 최대라는 건데. 이게 우리나라 전체 출생아의 4.7% 정도 규모인데 OECD 평균에 비하면 아직도 훨씬 적거든요. 숫자로 보면 우리가 적은데 중요한 건 추세입니다.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거예요. 그것도 굉장히 빨리. 그래서 앞으로 점점 더 우리도 서구처럼 비혼 출산이 많아지지 않겠느냐. 그런데 우리 사회의 제도가 비혼 출산이 약간 사각지대에 있거든요.
결혼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지원 제도가 설계되어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회 변화와 발 맞춰서 비혼 출산에 대해서도 제도권 안으로 여러 가지 지원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김연자 씨도 아모르파티에서 노래를 했잖아요. 연애인 필수 결혼은 선택 이렇게 하셨잖아요. 이런 게 또 새로운 태세니까 제도 설계도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동안 국내에서도 많은 사례가 있었죠? 방송인 사유리 씨라든가. [하재근] 사유리 씨 같은 사례도 있었고 그러니까 방금도 말씀드렸지만 해외보다 국내는 훨씬 적은 게 사실입니다, 그 사례가. 적지만 점점 아주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대처를 우리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시 정우성 씨 얘기로 돌아오면 팬들이 청룡영화상이 29일에 열리는데, 여기에서 입장을 얘기해 달라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참석 가능성은 지금까지 어떤 얘기가 나오는 게 있습니까?
[하재근]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저 같아도 참석 안 할 것 같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왜냐하면 영화인들, 배우들이 가장 꺼리는 것 중 하나가 나의 사적인 문제 때문에 영화계 행사에 부담이 되는 경우. 그걸 꺼리거든요. 이번에 청룡영화상도 모든 언론의 관심이 정우성 씨 사적인 문제에 쏠리고 있잖아요. 그럼 정우성 씨 입장에서는 자신의 사적인 문제 자체가 1차적으로 부담이 될 것이고 나 때문에 청룡영화상이 피해를 입나? 이것도 부담이 될 거니까 그것 때문에 정우성 씨가 청룡영화상에 참석하는 것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오늘 일부 매체에서 아예 참석을 안 하는 쪽으로 결정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완전히 어떻게 결론이 나올지는 저도 모르겠으나 어쨌든 정우성 씨 입장에서는 참석하는 것 자체에 부담을 느낄 것 같고 또 설사 참석을 하더라도 자신의 사적인 문제에 대해서 거기서 그 자리에서 입방아에 오르는 것, 사람들의 시선이 그리로 쏠리는 것, 거기에 대해서 상당히 꺼려 하는 마음이 있기는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정우성 씨가 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천만 영화를 달성했던 서울의 봄에서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금 올라가 있지 않습니까? 수상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세요.
[하재근]
우리나라 시상식에서 누가 상을 받을 것인지는 정말 다른 사람이 알 수가 없거든요. 시상식이 결정하기 나름이거든요. 다만 확실한 것은 정우성 씨한테 상이 가도 이상하지는 않다. 정우성 씨가 그동안 오랫동안 연기를 해 온 일종의 공적이 있고 그러한 공적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서울의 봄이라는 어마어마한 히트작을 탄생시켰고 그 히트작 속에서 정우성 씨의 역할이 굉장히 비중이 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우성 씨가 상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 것은 맞는데 정우성 씨의 배우로서 인생에 그동안 스타로서는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었는데 연기자로서는 어쩌면 이번 영화제에서 최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도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는 영화상이었는데 그 자리에서 지금 사생활 논란이 더 크게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돼서 정우성 씨는 상당히 아쉽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정우성 씨가 연예인이 아닌 여자친구와 연애 중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이것은 어떤 내용입니까?
[하재근]
그러니까 글자 그대로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정우성 씨한테 장기간 동안 1년 이상 사귄 비연예인 여자친구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정우성 씨 소속사 측에서는 사생활이라서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고. 그러니까 객관적으로 확인된 건 없는 겁니다. 다만 일부 매체가 그렇게 보도를 했고 또 언제나 그랬듯이 인터넷상에서는 한 발이 아니라 두 발, 세 발 나가서 여러 가지 소문이 퍼지고 있는 거예요.
[앵커]
스티커사진도 나왔잖아요.
[하재근]
그러면서 동시에 스티커사진, 정우성 씨가 어느 여성하고 친밀하게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나온 거예요. 그러면 보도에 나온 비연예인 그 여성하고 스티커사진 속의 그 여성이 동일인이냐, 이것도 지금 모르는 상황이고. 그 스티커사진은 어떤 맥락에서 찍힌 거냐, 그것도 지금 모르는 상황이거든요. 소문만 난무하고 있는데 지금 뭐라고 확인된 것은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그 스티커 사진은 JTBC가 정우성 씨가 일반인 여성과 다정하게 안고 찍은 사진을 보도한 건데 그에 대한 제보자는 9월에 강남역 사진점에서 주웠다, 이렇게 또 말을 하고 있다면서요?
[하재근]
그 스티커 사진이 처음에 공개되니까 굉장히 사적인 사진이 나온 거잖아요. 일반인들은 그런 걸 봤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게 뭐냐 하면 유출됐나 보다, 이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유출 경로가 뭐냐. 누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터뜨린 건가? 이런 상상의 나래를 펼쳤거든요. 그런데 후속보도로 나온 게 뭐냐 하면 누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터뜨린 것이 아니라 그냥 어떤 시민이 서울 강남에 있는 스티커 사진점에 가서 주웠다, 누가 실수로 떨어뜨린 거 아니냐. 정우성 씨가 누군가와 사진을 찍었는데 제3자가 그걸 주워서 제보를 한 것이다. 그렇게 지금 보도가 나온 상황인데 정확히 내막이 뭔지는 지금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수년간 굉장히 긴 기간 다사다난한 연예계 소식 취재하고 평론하시면서 많은 일을 보셨지 않습니까? 이번에 이런 정우성 씨 사태로 정우성 씨의 이미지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세요?
[하재근]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비혼 출산 문제, 거기에 대해서 과거 같았으면 아마 아이가 생겼는데도 만약에 결혼 안 한다고 하면 그건 책임을 다하지 않는 거 아니냐고 하면서 비난이 상당히 컸을 것 같은데 지금은 그래도 과거보다는 비난이 덜 나오면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옹호하는 여론도 있고. 그런 상황인데.
그러니까 거기까지만 했으면 과거 유사한 사건이 터졌을 때보다는 이미지 훼손이 적었을 수도 있는데 거기에 생각하지도 않게 비연예인 연인이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그러면 이게 관계가 어떻게 성립되는 것이며 각각의 기간은 또 어떻게 되는 것이며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자고 일어나면 무슨 주장이 하나 더 나오는 상황이라서 향후에 이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 여하에 따라서 정우성 씨의 이미지 문제도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일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도 보죠. 뉴진스가 어도어에 최후 통첩한 기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위반 사항이 시정되지 않을 시에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 이렇게 했는데 어떻게 흘러갈까요?
[하재근]
뉴진스에서 내용증명을 회부해 보낸 거예요. 보내면서 6가지 요구를 했다고 지금 알려지고 있는데. 예를 들어서 하이브 내부 문건 중 뉴진스 버리고 새 판 짜면 될 일,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조치를 취해라. 그리고 또 뉴진스 멤버 하니 씨에 대해서 다른 레이블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을 했다고 하니 씨가 주장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문제를 해결해라 등등등 6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시정되지 않으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지금 거의 최후 통첩을 하고 있는 거죠.
보통 전속계약 해지 정도가 되려면 뭔가 폭언을 들었다든지, 정산을 받지 못했다든지 등등등의 문제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보다는 지금 뉴진스가 열거한 내용들이 조금은 경미한 사안들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게 왜 이 정도를 요구했을까 싶은데 혹시 이게 이런 사라안들을 쭉 열거해서 하이브가 이 정도로 우리한테 잘못하고 있다. 그래서 신뢰 관계가 깨졌다. 그러니까 계약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 이런 수순으로 그런 주장을 하기 위해서 이렇게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열거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추정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고 하니까 이틀 후에 뉴진스가 어떤 행동을 보일지 그걸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뉴진스가 최종적으로 바라는 게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가 아닐까, 이렇게 추측이 되는데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까?
[하재근]
지난번에 뉴진스가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했었거든요. 그런데 6대 요구사항에는 그건 빠진 거예요. 그래서 아마도 우리가 원하는 사람을 대표로 선임해라라는 요구가 계약해지를 요구할 정도의 그런 명분이 되지 못한다고 스스로 생각을 했는지. 왜냐하면 어느 기획사가 딱 있는데 A라는 아이돌이 우리는 B라는 사람 대표 안 시켜주면 우리 계약 해지할 거야. 또 B라는 아이돌은 C라는 사람 대표 안 시켜주면 우리는 계약 해지할 거야. 이러면 너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아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요구사항에서 뺐는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뉴진스가 원하는 것은 근본적으로는 민희진 대표의 복귀가 아닌가라고 관측이 되고 있고.
그런데 하이브가 주장하는 것은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에 엄청난 해를 끼치고 있는 하이브의 적이라는 거잖아요. 하이브는 그렇게 주장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하이브가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면 과연 하이브 입장에서 민희진 씨를 자기들 계열사의 대표로 선임할 수 있겠느냐. 결국 뉴진스가 바라는 건 하이브가 들어줄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고. 그럼 그 속에서 뉴진스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정말로 뉴진스가 계약해지를 위해서 법적인 그런 소송을 걸 것인가.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한류 케이팝계의 굉장히 큰 사건이 되거든요. 업계가 지금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앵커]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하더라도 위약금 문제는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있던데 위약금이 지금 6000억 원 이야기가 나오고 있던데 어떻습니까?
[하재근]
그러니까 위약금이 이번에 민희진 씨가 과거에 어도어 대표였던 시절에 과거에 어도어 부대표랑 나눴다는 메시지 대화 내용이 공개가 됐는데. 물론 민희진 대표는 항상 그런 거 공개되면 그 메시지는 조작된 거다, 짜깁기 된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는 합니다. 그건 민희진 대표가 증명해야 할 것 같은데 어쨌든 이번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어도어의 부대표와 그걸 계산해 봤다는 거예요. 그래서 뉴진스가 계약해지할 경우에 위약금이 4500억 원에서 6200억 원 정도 되지 않겠느냐.
당시에 민희진 대표 밑에 있는 부대표가 그렇게 계산을 했다고 하니까. 그러니까 이게 어도어와 뉴진스 사이에 어떤 계약을 했느냐에 따라서 위약금 액수가 달라질 수 있는데 계약 내용이 뭔지는 어도어 당사자들만 알 수 있는 거잖아요. 어도어 부대표 당사자가 그렇게 계산을 했다고 하니까 진짜 4500억 원에서 6200억 엄청난 위약금이 정말 발생한다는 건가. 천문학적인 액수인데 이것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어서 제3자가 알 수 없습니다. 추정만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이것도 만약에 뉴진스가 진짜로 법적인 대응에 나선다면 그때 가서 확인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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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하재근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영화 '서울의 봄'으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정우성 씨가 혼외자를 얻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세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랜시간 교제해온 여성이 따로 있다는 열애설이 추가로 나오기도 했는데요. 관련 내용,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와 짚어봅니다. 어서 오세요.
벌써 30년 넘게 반듯한 이미지로 꾸준하게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던 배우 정우성 씨가 지금 온라인상에서 굉장히 뜨겁게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 나온 얘기 정리해 주실까요?
[하재근]
일단 모델 문가비 씨가 11월 22일에 SNS를 통해서 자신이 아들을 낳았다라는 사실을 공개한 겁니다. 그런데 24일에 일부 매체에서 보도가 나온 거예요. 그 아이의 아버지가 정우성 씨다, 이런 보도가 나오면서 일파만파 논란이 커져 나간 건데. 바로 정우성 씨 소속사에서 그 아이의 친아버지가 정우성 씨가 맞다고 확인을 한 것이고 그 확인을 하면서 정우성 씨가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고 지금 양육 방식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이렇게 밝힌 겁니다.
그렇다 보니까 그럼 아버지로서 책임은 어떤 식으로 다하겠다는 것이냐. 또 문가비 씨하고는 어떤 관계를 앞으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냐. 결혼을 하겠다는 거냐 말겠다는 거냐. 그게 논란이 되면서 또 정우성 씨가 그동안 일반인 여성하고 사귀어왔던 것이 아니냐는 보도도 나오면서 굉장히 복잡하게 이 논란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보도 전에는 정우성 씨가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모두 다 몰랐던 거고 보도를 통해서 알려진 거고 문가비 씨는 SNS에 아들 출산 소식 입장문을 올리면서 알린 계기가 된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하재근]
그거는 모르는 건데요. 다만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거든요. 추측성 보도도 나온 게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제가 이 자리에서 남의 사적인 문제에 대해서 추측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이 되고. 공개적으로 객관적으로 나와 있는 건 있습니다. 문가비 씨가 스스로 얘기했거든요. 왜 내가 지금 공개를 하게 됐느냐. 문가비 씨가 뭐라고 했냐면 문가비 씨도 연예인이거든요.
그럼 사람들이 문가비 씨 근황을 궁금해할 거잖아요. 최근에 2~3년 동안 문가비 씨가 활동을 안 했기 때문에 이번에 문가비 씨가 저의 안부를 궁금해하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한테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다고 하면서 근황을 알린다고 한 거예요. 그러면서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싶다고 했는데. 그러니까 아이를 올해 3월에 낳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조금 있으면 올해가 다 가잖아요. 언제까지 이걸 숨기고 있을 수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올해가 가기 전에 어쨌든 정리를 한다는 의미에서 마지막으로 막판에 공개를 한 것이 아니냐. 이게 객관적으로 나와 있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배우 정우성 씨에 비해서는 모델 문가비 씨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인물이잖아요. 어떤 인물입니까?
[하재근]
문가비 씨가 모델인데 1989년생이고 2017년에 데뷔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2018년에 올해의 브랜드상, 모델상도 받기도 했었고 이국적인 외모로 굉장히 유명해진 또 SNS의 유명인, 이른바 인플루언서. 그렇게도 활동했던 분인데 이분이 정우성 씨하고 갑자기 연결돼서 아이를 낳았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깜짝 놀라는 게 접점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정우성 씨가 모든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방송인 그런 사람이 아니잖아요. 영화배우잖아요. 그런데 문가비 씨는 모델이고 그러니까 서로 접점이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 연결이 됐을까. 두 사람이 또 이미지도 꽤 다른 측면이 있거든요. 서로 달라 보였던 두 사람이 갑자기 연결돼서 아이까지 낳았다는 점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고 놀라고 있습니다.
[앵커]
정우성 씨는 아들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러면 아이가 어느 쪽 성 씨를 따를 것인지 그러면 양육비는 어떻게 책정될지, 이런 것도 궁금하더라고요.
[하재근]
일단 지금 언론보도를 통해서 알려지고 있는 것은 두 사람이 처음부터 결혼이나 아이를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거나 사귄 것은 아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생겼다는 말 들었을 때 아마 정우성 씨가 놀라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다음에 아이를 낳는 과정에서 정우성 씨가 그 아이를 인정하고 함께 준비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태명도 정우성 씨가 지었고 또 아이의 조리원이라든가 병원 등도 함께 정우성 씨가 의논을 했었고 출산 관련 비용도 정우성 씨가 지급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 정우성 씨가 지금 양육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는데 어떻게 양육할 것인지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추측을 하는 것이 이번에 문가비 씨가 아이를 데리고 있는 사진을 올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문가비 씨가 아이를 데리고 있고 정우성 씨가 양육비를 주지 않겠느냐고 추측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렇게 되면 양육비는 얼마가 될 것인가, 이런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는데 일부 언론에서는 우리나라 법원의 양육비 산정표가 있는데 거기의 최고액이 300만 원이다, 이런 식의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그런데 또 이게 최고액이 그렇다는 거지 부모가 합의하기만 하면 더 많은 액수도 줄 수 있는 것이니까 이거는 향후 정우성 씨하고 문가비 씨가 어떻게 합의를 할 것인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
또 성씨가 어떻게 될 것인지도 역시 두 사람이 합의할 사안이고. 그런데 두 사람이 어떻게 합의하든 간에 이 아이가 정우성 씨의 친자인 건 변함이 없다. 그래서 이 아이는 무조건 나중에 정우성 씨에 대해서 상속권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올해 3월에 출산을 했기 때문에 이미 아이 이름은 지어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요. 상속 부분도 관심을 많이 받더라고요.
[하재근]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두 부모가 어떻게 결정하든 간에 이 아이는 정우성 씨의 친자가 맞기 때문에 무조건 상속권은 갖게 되는 것이고 지금 부모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과연 양육비가 오고 간다면 만약에. 양육비가 얼마가 될 것이냐. 그리고 아직 이름을 짓지 않았다면 성씨를 어떻게 할 것이냐. 그 정도가 앞으로 유동적인 부분으로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혼외자 논란이 되니까 정우성 씨가 과거에 했던 발언들, 그리고 인터뷰 내용들이 다시 조명되기도 하고 있습니다. 12년 전에 어떤 이야기를 했는데 어떤 부분입니까?
[하재근]
정우성 씨가 자신의 아버지를 얘기하면서 자신의 장래에 혹시라도 있게 될 수 있는 아이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뭐라고 했냐면 어린시절에 아버지하고 내가 교감이 부족했다. 그래서 내 아버지와 다른 아버지가 나는 되고 싶다. 그래서 나중에 아들을 동등한 인격체로 보는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 이런 말을 했었던 거예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니, 그렇게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하면서 지금 아이가 생겼으면 가까이 다가가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정우성 씨가 지금 아이한테 가까이 다가가는지 안 다가가는지는 모르는 일이고.
그런데 어쨌든 사람이 내가 바란다고 해서 다 그대로 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나는 우리 부모님이랑 다른 사람이 될 거야라고 말을 했지만 나중에 나이 먹고 나서 보니까 나도 모르게 내 아버지 같은 사람이 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또는 어렸을 때 부모님하고 애착관계가 제대로 형성이 잘 안 됐으면 나중에 내 가족을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있기는 한데 구체적으로 이 사례에서 정우성 씨가 어떠한 심경이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는 본인만 알 것 같습니다.
[앵커]
또 정우성 씨가 2018년 미혼모 캠페인이 참여해서 아기를 안고서 자상하게 달래는 모습이 회자되기도 하더라고요.
[하재근]
그렇습니다. 과거에 미혼모 캠페인에서 그러한 모습들을 보였었고 정우성 씨가 상당히 그동안 자기 가정을 꾸리지 않았지만 뭔가 이미지상으로 가정적이고 따뜻한 느낌을 전해 주기는 했었거든요. 또 톱스타니까 항상 그렇게 좋은 모습만 보여준 측면도 있었는데. 그렇게 쌓아 올린 이미지가 이제는 자신한테 부담으로 부메랑처럼 돌아오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그렇다 보니까 또 정우성 씨가 그렇다고 거짓말을 했다 비판하고 그럴 건 아니지만 다만 그런 이미지에 크게 영향을 받았던 분들 중에서는 개중에는 정우성 씨한테 실망하는 그런 분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난 2015년부터 맡아왔던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에서 물러났고요. 최근 광고 계약도 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일들이 혹시 혼외자 소식이 알려질 것을 염두에 두고 후폭풍을 고려해서 자제해 왔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하재근]
그런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일단 개연성은 있어 보입니다. 정우성 씨 정도 되는 톱스타가 광고를 안 한다는 게 좀 특이하잖아요. 그런데 정우성 씨가 작년부터 광고를 안 찍었다는 거고. 그런데 작년에 정우성 씨가 서울의 봄이라는 천만 영화를 터뜨렸는데, 그 정도 원래 화제작을 터뜨리면 여러 가지 제안이 쇄도하기 마련인데 광고를 찍지 않았다는 것은 작년에 정우성 씨가 임신 사실을 알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면 내년이면 아이가 낳올 것이고 혼외자 논란이 터질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해서 미리 그러면 혹시 광고 위약금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미리부터 광고를 아예 찍지 않았을 가능성이 개연성은 존재하는데 다만 정우성 씨 측에서는 그건 지나친 억측이다. 사실이 아니고 원래 정우성 씨는 광고를 많이 찍지 않고 간혹가다 줄일 때도 있는데 어떻게 공교롭게 줄이는 타이밍하고 이 이슈가 맞아 떨어졌다. 그렇게 지금 해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보통 사생활 논란이 됐을 때 광고주에게 어느 정도의 위약금을 물어야 합니까?
[하재근]
보통 광고액수의 몇 배 정도 되는 돈을 물어야 된다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러니까 이게 광고 계약 기간 도중에 연예인이 어떤 잘못을 저지른다거나 사생활 관련된 문제로 브랜드에 악영향을 미칠 때 그때 위약금을 물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혼외자 논란이 터졌을 때 뭔가 비판이 터질 거라고 예상할 수 있었는데 그렇다면 위약금도 예상할 수 있었으니까 거기에 대한 대비도 했을 수 있는 거 아니냐고 개연성 차원에서 추측할 수 있지만 정우성 씨 측에서는 지나친 억측이라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런데 이 비난도 우리나라가 과거 같았으면 혼외자 문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혼외자가 맞기는 맞습니다. 정우성 씨가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그런데 비혼 출산, 여기에 대해서 과거 같았으면 비난이 더 크게 나왔을 가능성이 있는데 요즘은 또 이게 출산과 결혼이 100% 다 연결되지는 않는 추세인 거예요. 그렇다 보니까 적어도 이 사안에 대해서 만큼은 옛날처럼 그렇게 큰 비난이 나오는 추세는 아니고 의견이 분분하게 엇갈리는 그런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일부 정우성 씨 팬들은 호날두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런 달라진 분위기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고요. 개방적인 사고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비슷한 맥락인 것 같아요.
[하재근]
그렇죠. 정우성 씨 팬들이 호날두 사례를 언급하면서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조금 개방적이 되어야 한다, 그런 식의 이야기를 한 건데 호날두 얘기는 안 하는 게 좋았을 텐데 호날두 이름을 언급하는 바람에 약간 희화화가 되는 측면이 있는데. 호날두 이름은 빼고 저 취지 자체는 맞는 이야기죠. 진짜 우리 사회가 지금 변하고 있거든요. 통계청에서 조사하는 게 있는데 거기서 보면 결혼하지 않고도 아이를 만들 수 있다고, 그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하는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거예요.
최근에는 30 몇 퍼센트까지 올라갔는데 20대 사이에서는 42%까지 올라갔습니다. 10대로 내려가면 더 올라갑니다. 나이가 젊어지면 젊어질수록 점점 더 혼인하고 출산을 별개로 생각한다는 추세인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시각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는 정우성 씨가 문가비 씨하고 결혼을 하든 말든 아이에 대해서, 아버지로서 책임만 다하면 되는 거 아니냐. 더 이상 비판할 거 없고 사생활인데 더 이상 여기에 대해서 문제삼을 거 없는 거 아니냐 그런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진짜 그런 인식 변화를 보여주듯이 혼인 외 출생아들이 지금 작년에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넘었더라고요.
[하재근]
혼인외 출산아가 1만 명이 넘었다는 거예요. 그게 통계 작성 이래 최대라는 건데. 이게 우리나라 전체 출생아의 4.7% 정도 규모인데 OECD 평균에 비하면 아직도 훨씬 적거든요. 숫자로 보면 우리가 적은데 중요한 건 추세입니다.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거예요. 그것도 굉장히 빨리. 그래서 앞으로 점점 더 우리도 서구처럼 비혼 출산이 많아지지 않겠느냐. 그런데 우리 사회의 제도가 비혼 출산이 약간 사각지대에 있거든요.
결혼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지원 제도가 설계되어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회 변화와 발 맞춰서 비혼 출산에 대해서도 제도권 안으로 여러 가지 지원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김연자 씨도 아모르파티에서 노래를 했잖아요. 연애인 필수 결혼은 선택 이렇게 하셨잖아요. 이런 게 또 새로운 태세니까 제도 설계도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동안 국내에서도 많은 사례가 있었죠? 방송인 사유리 씨라든가. [하재근] 사유리 씨 같은 사례도 있었고 그러니까 방금도 말씀드렸지만 해외보다 국내는 훨씬 적은 게 사실입니다, 그 사례가. 적지만 점점 아주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대처를 우리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시 정우성 씨 얘기로 돌아오면 팬들이 청룡영화상이 29일에 열리는데, 여기에서 입장을 얘기해 달라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참석 가능성은 지금까지 어떤 얘기가 나오는 게 있습니까?
[하재근]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저 같아도 참석 안 할 것 같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왜냐하면 영화인들, 배우들이 가장 꺼리는 것 중 하나가 나의 사적인 문제 때문에 영화계 행사에 부담이 되는 경우. 그걸 꺼리거든요. 이번에 청룡영화상도 모든 언론의 관심이 정우성 씨 사적인 문제에 쏠리고 있잖아요. 그럼 정우성 씨 입장에서는 자신의 사적인 문제 자체가 1차적으로 부담이 될 것이고 나 때문에 청룡영화상이 피해를 입나? 이것도 부담이 될 거니까 그것 때문에 정우성 씨가 청룡영화상에 참석하는 것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오늘 일부 매체에서 아예 참석을 안 하는 쪽으로 결정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완전히 어떻게 결론이 나올지는 저도 모르겠으나 어쨌든 정우성 씨 입장에서는 참석하는 것 자체에 부담을 느낄 것 같고 또 설사 참석을 하더라도 자신의 사적인 문제에 대해서 거기서 그 자리에서 입방아에 오르는 것, 사람들의 시선이 그리로 쏠리는 것, 거기에 대해서 상당히 꺼려 하는 마음이 있기는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정우성 씨가 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천만 영화를 달성했던 서울의 봄에서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금 올라가 있지 않습니까? 수상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세요.
[하재근]
우리나라 시상식에서 누가 상을 받을 것인지는 정말 다른 사람이 알 수가 없거든요. 시상식이 결정하기 나름이거든요. 다만 확실한 것은 정우성 씨한테 상이 가도 이상하지는 않다. 정우성 씨가 그동안 오랫동안 연기를 해 온 일종의 공적이 있고 그러한 공적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서울의 봄이라는 어마어마한 히트작을 탄생시켰고 그 히트작 속에서 정우성 씨의 역할이 굉장히 비중이 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우성 씨가 상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 것은 맞는데 정우성 씨의 배우로서 인생에 그동안 스타로서는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었는데 연기자로서는 어쩌면 이번 영화제에서 최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도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는 영화상이었는데 그 자리에서 지금 사생활 논란이 더 크게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돼서 정우성 씨는 상당히 아쉽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정우성 씨가 연예인이 아닌 여자친구와 연애 중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이것은 어떤 내용입니까?
[하재근]
그러니까 글자 그대로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정우성 씨한테 장기간 동안 1년 이상 사귄 비연예인 여자친구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정우성 씨 소속사 측에서는 사생활이라서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고. 그러니까 객관적으로 확인된 건 없는 겁니다. 다만 일부 매체가 그렇게 보도를 했고 또 언제나 그랬듯이 인터넷상에서는 한 발이 아니라 두 발, 세 발 나가서 여러 가지 소문이 퍼지고 있는 거예요.
[앵커]
스티커사진도 나왔잖아요.
[하재근]
그러면서 동시에 스티커사진, 정우성 씨가 어느 여성하고 친밀하게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나온 거예요. 그러면 보도에 나온 비연예인 그 여성하고 스티커사진 속의 그 여성이 동일인이냐, 이것도 지금 모르는 상황이고. 그 스티커사진은 어떤 맥락에서 찍힌 거냐, 그것도 지금 모르는 상황이거든요. 소문만 난무하고 있는데 지금 뭐라고 확인된 것은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그 스티커 사진은 JTBC가 정우성 씨가 일반인 여성과 다정하게 안고 찍은 사진을 보도한 건데 그에 대한 제보자는 9월에 강남역 사진점에서 주웠다, 이렇게 또 말을 하고 있다면서요?
[하재근]
그 스티커 사진이 처음에 공개되니까 굉장히 사적인 사진이 나온 거잖아요. 일반인들은 그런 걸 봤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게 뭐냐 하면 유출됐나 보다, 이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유출 경로가 뭐냐. 누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터뜨린 건가? 이런 상상의 나래를 펼쳤거든요. 그런데 후속보도로 나온 게 뭐냐 하면 누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터뜨린 것이 아니라 그냥 어떤 시민이 서울 강남에 있는 스티커 사진점에 가서 주웠다, 누가 실수로 떨어뜨린 거 아니냐. 정우성 씨가 누군가와 사진을 찍었는데 제3자가 그걸 주워서 제보를 한 것이다. 그렇게 지금 보도가 나온 상황인데 정확히 내막이 뭔지는 지금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수년간 굉장히 긴 기간 다사다난한 연예계 소식 취재하고 평론하시면서 많은 일을 보셨지 않습니까? 이번에 이런 정우성 씨 사태로 정우성 씨의 이미지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세요?
[하재근]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비혼 출산 문제, 거기에 대해서 과거 같았으면 아마 아이가 생겼는데도 만약에 결혼 안 한다고 하면 그건 책임을 다하지 않는 거 아니냐고 하면서 비난이 상당히 컸을 것 같은데 지금은 그래도 과거보다는 비난이 덜 나오면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옹호하는 여론도 있고. 그런 상황인데.
그러니까 거기까지만 했으면 과거 유사한 사건이 터졌을 때보다는 이미지 훼손이 적었을 수도 있는데 거기에 생각하지도 않게 비연예인 연인이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그러면 이게 관계가 어떻게 성립되는 것이며 각각의 기간은 또 어떻게 되는 것이며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자고 일어나면 무슨 주장이 하나 더 나오는 상황이라서 향후에 이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 여하에 따라서 정우성 씨의 이미지 문제도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일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도 보죠. 뉴진스가 어도어에 최후 통첩한 기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위반 사항이 시정되지 않을 시에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 이렇게 했는데 어떻게 흘러갈까요?
[하재근]
뉴진스에서 내용증명을 회부해 보낸 거예요. 보내면서 6가지 요구를 했다고 지금 알려지고 있는데. 예를 들어서 하이브 내부 문건 중 뉴진스 버리고 새 판 짜면 될 일,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조치를 취해라. 그리고 또 뉴진스 멤버 하니 씨에 대해서 다른 레이블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을 했다고 하니 씨가 주장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문제를 해결해라 등등등 6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시정되지 않으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지금 거의 최후 통첩을 하고 있는 거죠.
보통 전속계약 해지 정도가 되려면 뭔가 폭언을 들었다든지, 정산을 받지 못했다든지 등등등의 문제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보다는 지금 뉴진스가 열거한 내용들이 조금은 경미한 사안들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게 왜 이 정도를 요구했을까 싶은데 혹시 이게 이런 사라안들을 쭉 열거해서 하이브가 이 정도로 우리한테 잘못하고 있다. 그래서 신뢰 관계가 깨졌다. 그러니까 계약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 이런 수순으로 그런 주장을 하기 위해서 이렇게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열거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추정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고 하니까 이틀 후에 뉴진스가 어떤 행동을 보일지 그걸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뉴진스가 최종적으로 바라는 게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가 아닐까, 이렇게 추측이 되는데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까?
[하재근]
지난번에 뉴진스가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했었거든요. 그런데 6대 요구사항에는 그건 빠진 거예요. 그래서 아마도 우리가 원하는 사람을 대표로 선임해라라는 요구가 계약해지를 요구할 정도의 그런 명분이 되지 못한다고 스스로 생각을 했는지. 왜냐하면 어느 기획사가 딱 있는데 A라는 아이돌이 우리는 B라는 사람 대표 안 시켜주면 우리 계약 해지할 거야. 또 B라는 아이돌은 C라는 사람 대표 안 시켜주면 우리는 계약 해지할 거야. 이러면 너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아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요구사항에서 뺐는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뉴진스가 원하는 것은 근본적으로는 민희진 대표의 복귀가 아닌가라고 관측이 되고 있고.
그런데 하이브가 주장하는 것은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에 엄청난 해를 끼치고 있는 하이브의 적이라는 거잖아요. 하이브는 그렇게 주장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하이브가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면 과연 하이브 입장에서 민희진 씨를 자기들 계열사의 대표로 선임할 수 있겠느냐. 결국 뉴진스가 바라는 건 하이브가 들어줄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고. 그럼 그 속에서 뉴진스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정말로 뉴진스가 계약해지를 위해서 법적인 그런 소송을 걸 것인가.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한류 케이팝계의 굉장히 큰 사건이 되거든요. 업계가 지금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앵커]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하더라도 위약금 문제는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있던데 위약금이 지금 6000억 원 이야기가 나오고 있던데 어떻습니까?
[하재근]
그러니까 위약금이 이번에 민희진 씨가 과거에 어도어 대표였던 시절에 과거에 어도어 부대표랑 나눴다는 메시지 대화 내용이 공개가 됐는데. 물론 민희진 대표는 항상 그런 거 공개되면 그 메시지는 조작된 거다, 짜깁기 된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는 합니다. 그건 민희진 대표가 증명해야 할 것 같은데 어쨌든 이번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어도어의 부대표와 그걸 계산해 봤다는 거예요. 그래서 뉴진스가 계약해지할 경우에 위약금이 4500억 원에서 6200억 원 정도 되지 않겠느냐.
당시에 민희진 대표 밑에 있는 부대표가 그렇게 계산을 했다고 하니까. 그러니까 이게 어도어와 뉴진스 사이에 어떤 계약을 했느냐에 따라서 위약금 액수가 달라질 수 있는데 계약 내용이 뭔지는 어도어 당사자들만 알 수 있는 거잖아요. 어도어 부대표 당사자가 그렇게 계산을 했다고 하니까 진짜 4500억 원에서 6200억 엄청난 위약금이 정말 발생한다는 건가. 천문학적인 액수인데 이것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어서 제3자가 알 수 없습니다. 추정만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이것도 만약에 뉴진스가 진짜로 법적인 대응에 나선다면 그때 가서 확인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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