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증교사 사건 1심 무죄로 사법리스크 위기를 한 차례 넘기게 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곧바로 경제와 민생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재판보다 민생에 신경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다음 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첫 공식 일정은 민생연석회의 출범식 참석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위기에 처한 건 윤석열 정부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이렇게 침체를 겪는 것. 이제 기업의 자금 조달도 쉽지 않아지겠죠. 이제 대출에 의존해야 됩니다. 자기자본으로 주식을 발행하는 게 점점 어려워질 겁니다. 전적으로 정부의 무능과 무관심, 무지, 불법 때문입니다.]
이 대표는 소액 주주들을 보호하겠다며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상법 개정에도 힘을 싣고 있습니다.
이에 반발하는 재계를 향해 끝장 토론도 제안한 상태입니다.
이 대표는 오늘 1심 선고 결과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무죄 판단을 수긍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판결은 존중한다고 밝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동훈 대표님은 재판보다는 민생에 좀 신경 쓰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 대표는 내일(27일)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를 찾아 고교 무상교육 관련 간담회를 진행하고, 모레 한국거래소를 방문하는 등 민생 경제 행보를 이어갑니다.
민주당 한 의원은 JTBC와 통화에서 "정부·여당이 못 챙기는 민생 문제를 민주당이 챙기는 것"이라며 "반대만 하는 야당이라는 프레임에서도 벗어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디자인 송민지]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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