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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오늘 밤부터 '첫눈' 내린다…영남 제외 전국에 강풍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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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밤늦게부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첫눈이 예보됐습니다. 강원도에는 이미 눈보라가 시작됐다는데 바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조승현 기자, 상당히 추워 보이는데 바람이 상당히 강하게 불고 눈도 이미 내렸던 것 같네요?

[기자]

조금 전까지 날리던 눈발이 지금은 잠시 잦아들었습니다.

대신 강한 바람은 계속 불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돌풍이 몰아치면 똑바로 서 있기 어려울 만큼 바람의 힘이 셉니다.

강풍을 타고 날아온 게 눈발인지, 모래인지는 모르지만 맨살에 닿을 때마다 따가운 통증도 느껴집니다.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가까이 곤두박질쳤습니다.

저희가 약 3시간 전쯤 대관령에 도착했는데요.

이 때는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눈보라가 쏟아졌습니다.

순식간에 도로를 뒤덮고 차량 유리를 하얗게 가렸습니다.

오늘 대관령의 공식 적설량은 아직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대 순간바람은 초속 26.8m로, 시속으로 따지면 96km를 넘었습니다.

[앵커]

강원 산지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강풍에 주의해야 한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영남을 제외한 전국에 강풍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했습니다.

산지에는 초속 30m 이상 강풍이 불겠습니다.

오늘 강원도 미시령은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39.3m를 기록했는데요.

시속 141km가 넘는, 그야말로 태풍급 강풍이었습니다.

강원도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내일도 시설물 피해나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합니다.

[앵커]

내일은 수도권에도 첫눈이 내릴까요?

[기자]

네. 내일과 모레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첫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첫눈 치고 양이 무척 많겠습니다.

강원 산지는 최대 30cm 이상 쌓이는 곳이 있고요.

수도권에서도 경기동부와 남서내륙 같은 경우는 많은 곳에 20cm 이상 눈이 내리겠습니다.

서울에도 내일 새벽부터 3~8cm 첫눈 예보가 내려지면서, 서울시가 제설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충청과 전라, 제주에도 최대 15cm 눈이 내리고, 그 밖의 남부 내륙에도 눈이 쌓이는 곳이 많겠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에서는 내일 오전에 많은 눈이 집중될 수 있습니다.

출근길 차질 없게 서두르셔야겠고요.

이외에도 대설특보가 내려지는 지역에는 시간당 1~3cm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내릴 수 있어서 피해 없게 대비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박용길 문석빈 / 영상편집 김영석]

조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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