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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모아나2' 돌아온 디즈니 최초의 여전사, 긍정 메시지-한층 더 화려해진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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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슬]

[스포츠W 노이슬 기자] 8년 전, 디즈니 최초 여성 히어로의 탄생을 알렸던 여전사 모아나가 돌아왔다.

바다로부터 선택 받은 자 모아나는 이제 스스로 부족을 지키기 위해 폭풍의 신 '날로'로부터 숨겨진 고대 섬의 저주를 깨러 모험에 나선다. 오랜만에 재회한 '반인반신 영웅' 마우이와의 케미도 여전히 빛을 발한다. 로맨스 없이, 남성들을 이끄는 진취적인 여성 서사를 담아내며 여전사 '모아나' 캐릭터를 다시 한번 확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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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나 일행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밤하늘에는 비단길 같은 은하수가 펼쳐지고, 넓고 푸른 바다는 쉴새 없이 넘실대며 춤을 추고, 에메랄드 빛으로 눈을 즐겁게 만든다. 8년만에 돌아온 '모아나'는 전편보다 한층 더 화려함을 자랑한다. 특히 조개섬의 비주얼은 스크린 앞으로 한발 더 들어가 그 섬세함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진다. 여기에 모아나를 위협했던 카카모라 군단이 신스틸러로 활약은 물론, 알록달록함으로 대채로운 색감을 완성한다.

무엇보다 '모아나2'는 전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디즈니 최초의 '주체적인 여전사' 포인트를 다시 한번 짚으며, 성장사를 그렸다. 스스로 '나는 공주가 아니'라고 했던 모아나의 비주얼뿐만 아니라 주체적인 성장도 눈에 띈다. 선조의 부름을 받고 고민하면서도 항해를 나서기로 결심, 새로운 선원들을 이끌며 서툴지만 리더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또 '모아나2'에는 길을 잃고 헤매도 인생은 모험이니까, 다시 너만의 길을 찾으면 된다'고 말한다. '모아나적 사고'는 용기 메시지까지 더해져 모두에게 공감과 위로, 용기를 전한다.

다만, 아쉬움도 남는다. '모아나1' 과 비교한다면 형만 한 아우는 없다고 하고 싶다. 엔딩 크레딧이 오르는 순간에도 귓가를 맴도는 중독성 강한 OST가 없다. 또 모아나 일행과 마우이가 날로를 상대로 저주를 푸는 장면은 다소 어두운 장면이 계속되기 때문에 미취학아동들이 보기에는 무섭게 느껴질 우려가 있다.

그럼에도 한층 업그레이드 돼 돌아온 '모아나2' 엔딩 크레딧이 끝난 후 쿠키영상은 꼭 놓쳐선 안 된다. 해결되지 않은 궁금증이 풀리기 때문이다. '모아나2' 상영 시간은 100분, 전체 관람가로, 11월 27일 국내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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