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의 한 도로.

배달을 가던 기사의 눈을 사로잡은 건, 맞은편 도로 바닥에 있는 검은 물체.

자세히 보니, 한 남성이 도로 한가운데 쓰러져있었습니다.

배달기사는 가던 길을 멈추고 재빨리 방향을 틀었고요.

뒤이어 오는 차들을 향해 다급하게 수신호를 보내는데요.

차들이 쓰러진 남성을 못 보고 치지 않도록 1차선으로 안내하는 겁니다.

배달 호출도 포기한 채 구조에 나섰던 과정은 보디캠에 그대로 담겼는데요.

배달기사는 "아저씨가 많이 다친 것 같았다"며 "현장 앞 치킨집 사장님과 함께 경찰이 올 때까지 차량을 통제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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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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