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7일) 아침 세상이 흰 눈으로 덮였습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있어 출근길 교통 혼잡도 우려되는데요. 여의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재현 기자,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여의도 환승센터에는 조금 전만 해도 많은 양이 눈이 쏟아졌는데 지금은 잠깐 눈발이 잦아들었습니다. 바람도 굉장히 거셉니다.

올겨울 들어 첫눈인데, 첫눈부터 말 그대로 '폭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많은 양의 눈이 녹지 않고 쌓이면서 거리는 온통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또 기온이 내려가면서 눈이 도로에 얼어붙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희 취재진도 이곳까지 오는 길에 제설이 미처 되지 않아서 차량들도 더디게 움직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 환승센터에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우산을 들고 넘어질까 조심조심 걷는 모습입니다.

현재 서울에서는 북악산길과 인왕산길을 비롯해 일부 구간의 교통도 통제된 상태입니다.

여기에 또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서해안과 전남 남해안, 제주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앵커]

눈은 잠시 멈춘 것 같은데 언제까지 내립니까?

[기자]

이번 눈은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늘 아침 서울과 경기도 양평, 강원도 홍천에 대설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데 특보 구역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북구와 경기도 양평에서는 19cm 넘는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강원도에 많게는 30cm, 서울·경기에도 10cm 안팎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이 녹지 않고 얼어붙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하셔야 될 거 같습니다.

[앵커]

눈이 많이 내렸지만, 화재 사고도 있었는데요.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같이 전해주시죠.

[기자]

밤사이 서울 등 수도권은 폭설이 내렸지만 일부 지역에서 화재 소식도 이어졌습니다.

전북 전주시 장동에서는 어제저녁 8시쯤 한 건설업체 차고지에 주차된 화물차에서 불이 났는데요.

불은 20분 만에 꺼졌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추산 4600만원 가량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에는 경기도 김포의 한 특수장비 제조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공장 건물 1개 동을 태우고 화재 발생 약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영상취재 조용희 / 영상편집 류효정]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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