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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김종인 “그나마 국민의힘 희망은 한동훈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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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갈등 번진 당원게시판 논란에
"한 대표, 당 장악력 없어 생긴 것"
한국일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마포구 'H-stage'에서 열린 수도권 청년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 당원들이 남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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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대표가 아직도 당에 대한 장악력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면서도 “그래도 지금 국민의힘에 그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한 대표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다수 올라오면서 관련 논란은 당내 계파갈등으로 번진 상태다.

김 전 위원장은 26일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지난 총선에서 그 정도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한 대표의 노력도 어느 정도 있었고 그렇기에 대표가 된 것이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한 대표나 한 대표 가족이 한 대표를 생각해서라도 그런 짓(비방글 게시)을 안 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이를 빙자해 12월 안에 한 대표를 제거한다는 등 (한 대표를) 흔들려고 하는 그런 소리가 많이 들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재집권, 2026년 지방선거를 위해서도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중진이란 사람들이 말을 자제하기는커녕 말을 함부로 하니까 상대방도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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