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온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시는 길은 어땠습니까. 지금 큰 눈이 내리고 있어서요. 어땠습니까?
[박수현]
첫눈치고는 굉장히 많은 폭설, 대설이 내리는 중이어서 시민들께서도 많이 불편해하시고 조심해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오늘 밤에 더 눈이 온다고 하니 여러 가지 피해가 없도록 잘 주의를 기울여야 되겠습니다.
[앵커]
오시는 길은 괜찮으셨어요?
[김재원]
괜찮기는 했는데 돌아갈 길이 걱정입니다.
그렇습니다. 저희가 속보 나오는 대로 바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바로 보겠습니다. 정치이슈 시작합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압수수색입니다.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내홍을 겪는 여당, 공천개입 의혹을 겨냥한 검찰의 압수수색도 받았는데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목소리 들어볼까요.
[앵커]
검찰이 집권당을 압수수색한 것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영장 범위 내에서 정치 활동의 본질을 해하는 않는 범위 내에서 법에 따라서 받겠다라는 담담한 입장을 밝혔어요. 김재원 최고위원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재원]
실제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었고 그것을 검찰이 집행하러 오면 당연히 응해야 하고요. 압수수색 영장에 압수수색할 목록들이 있으니까 그에 맞춰서 영장 집행에 협조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내용이 아마 2022년도 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된 서류라고 한다는데...
[앵커]
창원지검에서 지금 수사 중이고요.
그렇다면 공천 관련 서류는 보통 정당의 관행상 민주당도 비슷하겠지만 우리 당은 공천이 완전히 끝나면 모든 자료를 파쇄합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관련된 컴퓨터 하드디스크조차 모두 교체하는데. [앵커] 관련 자료가 없을 가능성이 크겠네요.
[김재원]
아마 없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여론조사 자료가 주된 쟁점인가 모르겠는데요. 그런 자료조차도 아마 남아 있지 않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요. 저런 압수수색 하는 것 자체가 정당으로서는 조금 치욕스러운 일이거든요. 불법행위에 연루되고 그것이 중앙당에 흔적이 남아 있을 거라는 이유에서 압수수색당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 보기에도 볼썽사납고 정당의 관리 측면에서도 문제가 많은데 정작 자료는 별로 없을 가능성이 많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서 당내의 친한계와 친윤계가 느끼는 압수수색의 강도, 그리고 압수수색에 대해서 좀 생각이 다른 반응이 나온다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김재원]
그런데 그게 다르고 말고 한 게 뭐 있습니까? 그냥 법원에서 영장 갖고 와서 압수수색한다 하면 압수수색 협조해야 되는 것이고. 협조하지 않으면 그것도 위법행위거든요. 예를 들어 막아서고 끝까지 저항하고 하면 공무집행 방해가 될 수도 있죠. 그래서 저는 이 점에 대해서 특별히 입장이 다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제는 한동훈 대표의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 가동 의혹 관련해서 고발인 조사가 있었잖아요. 어제는 경찰이 한동훈 대표 여론조성팀 고발인 조사를 했고 오늘은 검찰이 사실상 이번 지도부가 아닌 지난 지도부 때 있었던 공천 관련 의혹을 압수수색하는 것을 놓고 나온 소리입니다.
[김재원]
그건 어떻게 되었든 지금 말씀하신 이른바 당원게시판의 그 게시글 문제에 대해서 수사를 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마찬가지로 수사를 통해서 사실관계를 밝힐 것인가 하는 데 대해서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지금은 한동훈 대표와 당 실무자들이 당내의 자정작용을 통해서, 예를 들어 당무감사나 이런 작용을 통해서 진실을 발견할 장치를 포기하고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수사기관에 의해서 수사를 할 수밖에 없거든요. 문제는 그 수사를 하도록 그러면 당이 협조를 해야 하는데 협조하려면 당에서 수사 의뢰를 한다고 지금 3주째 엄포를 놓고 있는데 그것도 빨리 수사의뢰해 버리고 당이 수사기관의 수사에 협조하면서 물러서면 되는데 아마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당원게시판 의혹 관련해서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된 거 아니에요?
[김재원]
수사는 시작되었는데 정작 당에서 수사 의뢰하겠다고 계속 하면서 수사 의뢰를 아직까지는 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그래서 그것도 빨리 수사 의뢰해 버리고 당 밖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고발해 봐라, 왜 고발 못하냐. 뭐가 무섭냐. 이런 소리 듣는 것도 이제 좀 지겨운 일이거든요. 그런 거 빨리 처리하고 어차피 당내에서 당무감사에 의해서 진실을 발견하는 절차를 하지 않겠다고 하니 수사기관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모든 것을 넘기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최근에는 한동훈 대표와 또 친윤계 최고위원 간에 공개석상에서 신경전도 오갔고요. 그리고 오늘은 검찰이 당을 압수수색했어요. 지금 이와 관련해서 친윤계, 친한계의 갈등이 더 격화되고 있다고 하는 분석이 많거든요. 박수현 의원은 어떻게 보세요?
[박수현]
예를 들어 당원게시판 문제만 좁혀서 예를 들어보더라도 처음에 이 문제가 터졌을 때는 그냥 해프닝처럼 지나가겠지,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3주간 이 문제가 수그러들지 않고 점점 이슈가 커져가고 있고. 말씀하신 대로 급기야는 경찰 수사 단계까지 들어가게 되잖아요. 앞으로 이 문제가 지금 말씀하신 대로 계파 갈등의 첨예한 동력을 계속 제공할 것은 더 틀림없어 보이고요. 그래서 저는 집권당의 모습이 이래서 되겠는가. 국민은 지금 민생, 경제로 고통받고 계신데 이 문제를 국정동력을 잘 회복하고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될 집권당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 참 큰일이다 하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지금 국민의힘이 저희 민주당을 향해서 심리적 분당 상태다. 아니면 정말 이재명 일극화다 그러면서 집중적인 공세를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 거꾸로 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여의도에서 도는 속설이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국민이 보시기에 누가 잘하든 잘못하든 정치권을 한 모습으로 보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민주당도 이런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면서 여당을 걱정하지만 그러면서 우리에게도 지금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고 하는 이런 생각을 성찰적으로 가져야 되는 모습으로 지금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민주당도 친명계, 비명계 갈등이 컸었잖아요.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박수현]
그러니까 이걸 어떻게 들으실지 모르겠지만 방송 들어오기 전에 김 최고한테 제가 우리 당이 부럽지 않냐, 친명 일극체제를 확실하게 이룬 이 당이 지금 친한, 친윤 싸우는 거 보면 얼마나 부럽겠냐. 한동훈 대표가 아마 이재명 대표를 굉장히 부러워할 것이다, 이런 농담도 했는데. 어쨌든 당의 다양성과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국민을 위해서 어려울 때 매진할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을 세우는 건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다음 키워드 바로 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세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모습이데요. 이준석 때처럼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이준석의 이름을 거론했습니다.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논란을 김옥균 프로젝트에 비유하면서 이 전 대표를 몰아내는 스타일로 또 한 번 한다면 어려움이 닥칠 것이란 주장을 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저렇게 해석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의 미래를 위해서 이런 상황, 앞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을 하라. 그렇게 보고 있는데 그런 상황입니까, 지금?
[김재원]
김종인 위원장이 무슨 근거로 저런 말씀을 하시는지는 몰라도 당 분위기라든지 당 내부 사정을 전혀 모르고 하시는...
[앵커]
이준석 때하고는 다르다?
[김재원]
왜냐하면 지금 이게 당원게시판의 문제는 당초에 당원게시판에 당의 분열을 조장하고 당의 단합을 저해하는 그런 글들에 대해서 문제제기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삐져나온 문제거든요. 그런데 초기에는 좀 약간 화장실의 낙서 수준으로 생각하고 이 문제를 접근해서 그냥 사과하고 넘어가라. 또는 해명하고 넘어가라는 정도였는데 이걸 계속 끌고 가면서 최근 며칠 동안에는 이게 대표 끌어내리기다, 한동훈 죽이기다, 이런 이야기까지 끌고 가고 김옥균 프로젝트다, 이렇게까지 끌고 가는데 김옥균 프로젝트라는 건 존재하지 않았던 내용을 떠들어서 형사고발 되어서 지금 결국은 그 주장을 옮긴 사람들이 처벌받고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 문제가 너무나 단순하게 그냥 댓글을 실제 작성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밝히고 밝히고 그 문제에 대해서 명쾌하게 설명하고 끝났으면 한 2시간 내에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을 텐데 지금 대표 끌어내리기라고 주장하고 또 김옥균 프로젝트라고 주장을 하니까 이 글을 쓴 사람이 누구냐에 대한 의혹이 자꾸 더 진행이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문제가 된 1000여 건의 글이 한동훈 대표 또는 그 가족과 관계가 없는 글이라면 그러면 어떤 형태로 이게 벌어져도 대표의 진퇴와는 아무 관계가 없어요. 그런데 대표 끌어내리기다, 대표 리더십을 손상시키려고 한다, 자꾸 이렇게 하니까 쓴 건 맞아서 저런 이야기를 하는가라는 의구심을 자꾸 들게 만들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한동훈 대표 측근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니 이 문제가 자꾸 커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앵커]
한동훈 대표가 김재원 최고위원이 계속 주장하듯이 솔직하게 누가 썼는지 말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면 2시간 내에 끝날 문제라고 하는데 왜 한동훈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할까요?
[김재원]
저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문제를 초기 단계에는 충분히 해결되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끌고 와서 이제 경찰에 고발까지 되어서 논란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하면서 이 문제가 그냥 정리가 되면 괜찮은데 정리가 되지 않고 수사도 지지부진하면 이게 해결이 안 되는 문제가 되고 그러면 당내 분란의 여지가 있다는 의미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결과, 예를 들어 말씀하신 내용으로 명쾌하게 설명이 된다면 2시간 아니라 2분 내에도 끝나겠죠. 그런데 설명이 되지 않고 계속 이렇게 가면 이게 점점점 갈등만 커지는 그런 소지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수현 의원께 물어볼게요. 오늘 강명구 의원이 한동훈 대표가 썼느냐, 안 했느냐, 가족들이 썼느냐 안 썼느냐 문제고 밝히고 그냥 끝날 문제라고 했는데 밝히면 정말 그냥 끝날 문제가 될까요?
[박수현]
그렇지는 않죠. 한동훈 대표 측에서도 왜 이것을 밝히지 못하느냐. 가족이 정말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인정을 하는 순간 그럼 대표 사퇴하라고 요구하겠죠.
[김재원]
지금 우리 당의 분위기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하여튼 제가 볼 때는 정상적인 수순일 것인데 아마 그걸 염려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죠. 지금 김종인 대표가 이준석 때처럼이라고 하는 말 때문에 이 토론이 시작됐는데 저는 이준석 대표와 한동훈 대표의 두 건의 케이스에는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통점은 결과적으로 용산, 대통령의 그립감이 당을 확실하게 장악하고 싶은데 이 대표를 중심으로 그것이 허용 안 되고 또 그것은 대표 때문이 아니라 대통령의 지지율이 워낙 낮기 때문에 장악이 안 되는 문제인데 그때 불편한 존재인 당대표를 어떻게든지 쫓아내려고 하는, 이런 측면에서는 공통점이 있어요. 그러나 그 명분으로, 도구로 삼은 것은 보면 이준석 전 대표는 개인의 문제가 있었잖아요. 그걸 가지고 윤리위를 회부하는 방법을 했는데 지금 한동훈 대표는 결과적으로 당게시판에 어떤 적절하지 못한 글을 달아서 문제가 생겼고 그것을 한동훈 대표가 지금 말한 대로 입장을 쉽게 밝히지 않음으로써 문제가 점점 더 커져 있는 문제예요. 그래서 이 문제는 한동훈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이준석 대표는 나는 억울하다고 항변이라도 할 수 있었는데 이 부분은 결과적으로 당대표가 당에 손해를 끼치고 있는 그런 모습도 상당 부분 있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에게 친윤 측에서 계속 압력을 넣고 이렇게 흔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되는 거죠.
[앵커]
한동훈 대표 측 일부 친한계 의원들은, 친한계 최고위원도 있고요. 한동훈 대표 끌어내리기다. 헤게모니 싸움이 시작됐다고 보기도 하던데.
[박수현]
그렇게 보이는 측면이 있죠. 그래서 이 문제는 어차피 예정이 되어 있었던 문제고요. 이미 저는 그전에 윤한 소위 1차 갈등이라고 할 때 저 충남 서천에 있는 화재 현장에 찾아가서 폴더 90도 인사를 하면서 해결이 됐다고 했는데 그런데 저는 그때 그렇게 이야기했어요. 저것은 일시적인 봉합이지 해결이 아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예를 들어서 제가 그런 표현을 하는데 못을 박았어요. 그러면 못을 빼더라도 그 못 자국은 남아있는 것이거든요. 아마 그런 윤한갈등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반복되는 와중에 거의 계파 갈등으로까지 이것이 완전히 구조화되는 이런 모양이어서 정말 죄송하지만 저야말로 돌려드리면 조만간 국민의힘도 심리적 분당 상태에 접어들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관련 이슈를 좀 더 이어가겠습니다. 영상으로 보여드릴 예정인데요. 민주당은 당초 내일 본회의에서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안을 올릴 계획이었는데 어떻게 보면 여야가 합의를 했습니다. 이탈표를 끌어모으기 위해서 다음 달로 미루기로 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여당 내에서는 집단 기권, 이런 방안도 나오고 있습니다. 재표결 앞, 여야의 치열한 수싸움 영상으로 만나보겠습니다.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다음 달 10일에 하기로 했잖아요. 원래는 28일날 할 것으로 보였는데 연기가 됐어요.
[김재원]
방금 우리 박수현 의원께서도 우리 당이 심리적 분당 상태, 이런 말씀하시면서 약간의 균열이 있으면 틈새를 벌리려고 저렇게 말씀도 하시고 불난 집에 부채질도 하고 그러시는데요. 민주당은 생각이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더 균열이 될 거다. 그래서 아마 반란표가 있지 않을까, 그런 예상으로 당초 28일에서 2주를 더 늦춰서 12월 10일로 재표결 시간을 정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내에서 지금 김건희 여사 관련된 특검법은 통과되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굉장히 형성되어 있고 한동훈 대표도... [앵커] 관련해서는 친한계, 친윤계 목소리가 같습니까?
[김재원]
그렇습니다. 특히 한동훈 대표도 그런 주장을 하고 있어서 저는 이른바 친한계 의원들도 이 점에 대해서 같은 입장으로 표결에 응할 것으로 보고요. 그것을 더 해서 아까 공개투표라고 비난받던데 이렇게 기표하지 않고 곧바로 투표용지를 받아서 곧바로 투표함에 넣도록 함으로써 사실상.
[앵커]
집단기권이요.
[김재원]
집단기권뿐만 아니라 만약에 기표소 들어가면 다른 쪽 찍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지 않습니까? 받고 곧바로 넣게 만드는...
[앵커]
그런 경우가 한 번도 없었죠?
[김재원]
저는 그런 경우 본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국회의원을 3선까지 하면서 그 정도로 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일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지금 친윤, 친한계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열흘 뒤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민주당에서 보고 있는 것 같던데.
[박수현]
그러니까요. 민주당이 그걸 노리고 무슨 갈라치기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 설마 그렇게 했겠습니까? 여야 합의로 정해진 본회의 날짜인데 그럼 민주당의 그런 속내에 국민의힘의 추경호 원내대표가 동의를 해 줬다는 이야기인데 그렇게 분석을 국민의힘에서 하는 것은 스스로를 부정하는 모순된 이야기다, 이렇게 보고요. 뭔가 사정이 있으니까 합의가 된 건데 다만 민주당은 그 사이에, 저는 8표가 아니라고 봅니다. 4표라고 보는데요. 지난번 2차 재표결 할 때 주장대로 지금보다 훨씬 강력한 독소조항이 많은 특검안이었는데도 4표가 나왔단 말이에요, 이탈표가.
[앵커]
108표 중에 반대가 104표 나왔죠.
[박수현]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때 4표의 반대표를 던졌던 그 네 분은 이번에도 틀림없이 던질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건 상수고 나머지 4표가 변수인데 앞으로 10일 동안에 일어날 당내 갈등의 변수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상당히 저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께서는 단일대오, 친윤계, 친한계 같은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하셨는데 그렇게 보세요?
[박수현]
이미 4표 반란표가 나왔는데 무슨 단일대오입니까?
[김재원]
그때도 사실 2표 정도는 무효표였죠. 그래서 반대를 하는 과정에서 무효표가 나왔는데 그것도 반대라고 봐야죠. 그런데 사실 어차피 그전에도 4표의 반란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4표 정도는 반란표로 보지만 그 나머지 104표의 공고한 또 다른 단일대오가 있기 때문에 그 점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박수현]
김재원 최고가 저렇게 자신 없는 표정으로 발언하시는 것은 오랜만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바로 마지막 이슈 넘어가겠습니다. 민주당이 특검, 탄핵, 국정조사를 전방위로 지금 밀어붙이면서 말 그대로 총공세에 나서고 있는데요. 오늘 법사위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백현동 사건을 수사했던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와 엄희준 인천지검 부청지청장의 탄핵 청문회를 다음 달 열기로 했습니다. 오늘 법사위에서 나온 여야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강백신, 엄희준 검사. 지금 탄핵소추안도 상정됐나 봐요.
[김재원]
저분들이 이재명 대표 대장동 사건, 백현동 사건 그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들이죠. 저분들을 탄핵소추를 하면 탄핵이 기각될 가능성은 저는 120%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동안 헌법재판소에 가서 심리를 하는 기간 중에 직무가 정지되기 때문에 이 검사들이 일을 할 수 없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지금 1심 재판 중인데 수사 검사들이 재판을 지원하지 않으면 재판에 차질이 있게 됩니다. 그래서 아마 재판에서 검사들의 재판 수행 역량을 좀 꺾으려는 목적부터 이재명 대표를 수사했다는 괘씸죄, 그리고 또다시 이런 수사를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다른 검사들에 대한 협박, 이런 것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그런 입법권의 남용이자 국회에서 활극을 벌이고 있는데요. 민주당이 이런 일을 벌이는 게 집단적으로 이성을 상실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수현 의원께서는요?
[박수현]
지금 민주당은 이 윤석열 정권을 검찰 독재로 규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실제로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불기소나 그다음에 명품백 사건에 대한 무혐의 처리나 이런 것들을 보면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적어도 이 시대에 검찰권이 너무나 남용되고 일방적으로 선택적으로 되고 있다고 하는 이 검찰 행정관의 그야말로 폭력에 대해서 민주당은 다른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대통령은 계속 거부권을 행사하고 계시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통해서 김재원 최고위원 말씀대로 위법성을 완벽히 갖추지 못해서 탄핵이 기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검찰이 문제를 낱낱이 국민에게 보고드리고 국민께서 심판해 줄 것을 알리는 것 또한 야당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또는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온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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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온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시는 길은 어땠습니까. 지금 큰 눈이 내리고 있어서요. 어땠습니까?
[박수현]
첫눈치고는 굉장히 많은 폭설, 대설이 내리는 중이어서 시민들께서도 많이 불편해하시고 조심해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오늘 밤에 더 눈이 온다고 하니 여러 가지 피해가 없도록 잘 주의를 기울여야 되겠습니다.
[앵커]
오시는 길은 괜찮으셨어요?
[김재원]
괜찮기는 했는데 돌아갈 길이 걱정입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저희가 속보 나오는 대로 바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바로 보겠습니다. 정치이슈 시작합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압수수색입니다.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내홍을 겪는 여당, 공천개입 의혹을 겨냥한 검찰의 압수수색도 받았는데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목소리 들어볼까요.
[앵커]
검찰이 집권당을 압수수색한 것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영장 범위 내에서 정치 활동의 본질을 해하는 않는 범위 내에서 법에 따라서 받겠다라는 담담한 입장을 밝혔어요. 김재원 최고위원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재원]
실제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었고 그것을 검찰이 집행하러 오면 당연히 응해야 하고요. 압수수색 영장에 압수수색할 목록들이 있으니까 그에 맞춰서 영장 집행에 협조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내용이 아마 2022년도 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된 서류라고 한다는데...
[앵커]
창원지검에서 지금 수사 중이고요.
[김재원]
그렇다면 공천 관련 서류는 보통 정당의 관행상 민주당도 비슷하겠지만 우리 당은 공천이 완전히 끝나면 모든 자료를 파쇄합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관련된 컴퓨터 하드디스크조차 모두 교체하는데. [앵커] 관련 자료가 없을 가능성이 크겠네요.
[김재원]
아마 없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여론조사 자료가 주된 쟁점인가 모르겠는데요. 그런 자료조차도 아마 남아 있지 않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요. 저런 압수수색 하는 것 자체가 정당으로서는 조금 치욕스러운 일이거든요. 불법행위에 연루되고 그것이 중앙당에 흔적이 남아 있을 거라는 이유에서 압수수색당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 보기에도 볼썽사납고 정당의 관리 측면에서도 문제가 많은데 정작 자료는 별로 없을 가능성이 많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서 당내의 친한계와 친윤계가 느끼는 압수수색의 강도, 그리고 압수수색에 대해서 좀 생각이 다른 반응이 나온다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김재원]
그런데 그게 다르고 말고 한 게 뭐 있습니까? 그냥 법원에서 영장 갖고 와서 압수수색한다 하면 압수수색 협조해야 되는 것이고. 협조하지 않으면 그것도 위법행위거든요. 예를 들어 막아서고 끝까지 저항하고 하면 공무집행 방해가 될 수도 있죠. 그래서 저는 이 점에 대해서 특별히 입장이 다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는 한동훈 대표의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 가동 의혹 관련해서 고발인 조사가 있었잖아요. 어제는 경찰이 한동훈 대표 여론조성팀 고발인 조사를 했고 오늘은 검찰이 사실상 이번 지도부가 아닌 지난 지도부 때 있었던 공천 관련 의혹을 압수수색하는 것을 놓고 나온 소리입니다.
[김재원]
그건 어떻게 되었든 지금 말씀하신 이른바 당원게시판의 그 게시글 문제에 대해서 수사를 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마찬가지로 수사를 통해서 사실관계를 밝힐 것인가 하는 데 대해서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지금은 한동훈 대표와 당 실무자들이 당내의 자정작용을 통해서, 예를 들어 당무감사나 이런 작용을 통해서 진실을 발견할 장치를 포기하고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수사기관에 의해서 수사를 할 수밖에 없거든요. 문제는 그 수사를 하도록 그러면 당이 협조를 해야 하는데 협조하려면 당에서 수사 의뢰를 한다고 지금 3주째 엄포를 놓고 있는데 그것도 빨리 수사의뢰해 버리고 당이 수사기관의 수사에 협조하면서 물러서면 되는데 아마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당원게시판 의혹 관련해서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된 거 아니에요?
[김재원]
수사는 시작되었는데 정작 당에서 수사 의뢰하겠다고 계속 하면서 수사 의뢰를 아직까지는 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그래서 그것도 빨리 수사 의뢰해 버리고 당 밖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고발해 봐라, 왜 고발 못하냐. 뭐가 무섭냐. 이런 소리 듣는 것도 이제 좀 지겨운 일이거든요. 그런 거 빨리 처리하고 어차피 당내에서 당무감사에 의해서 진실을 발견하는 절차를 하지 않겠다고 하니 수사기관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모든 것을 넘기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근에는 한동훈 대표와 또 친윤계 최고위원 간에 공개석상에서 신경전도 오갔고요. 그리고 오늘은 검찰이 당을 압수수색했어요. 지금 이와 관련해서 친윤계, 친한계의 갈등이 더 격화되고 있다고 하는 분석이 많거든요. 박수현 의원은 어떻게 보세요?
[박수현]
예를 들어 당원게시판 문제만 좁혀서 예를 들어보더라도 처음에 이 문제가 터졌을 때는 그냥 해프닝처럼 지나가겠지,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3주간 이 문제가 수그러들지 않고 점점 이슈가 커져가고 있고. 말씀하신 대로 급기야는 경찰 수사 단계까지 들어가게 되잖아요. 앞으로 이 문제가 지금 말씀하신 대로 계파 갈등의 첨예한 동력을 계속 제공할 것은 더 틀림없어 보이고요. 그래서 저는 집권당의 모습이 이래서 되겠는가. 국민은 지금 민생, 경제로 고통받고 계신데 이 문제를 국정동력을 잘 회복하고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될 집권당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 참 큰일이다 하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지금 국민의힘이 저희 민주당을 향해서 심리적 분당 상태다. 아니면 정말 이재명 일극화다 그러면서 집중적인 공세를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 거꾸로 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여의도에서 도는 속설이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국민이 보시기에 누가 잘하든 잘못하든 정치권을 한 모습으로 보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민주당도 이런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면서 여당을 걱정하지만 그러면서 우리에게도 지금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고 하는 이런 생각을 성찰적으로 가져야 되는 모습으로 지금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민주당도 친명계, 비명계 갈등이 컸었잖아요.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박수현]
그러니까 이걸 어떻게 들으실지 모르겠지만 방송 들어오기 전에 김 최고한테 제가 우리 당이 부럽지 않냐, 친명 일극체제를 확실하게 이룬 이 당이 지금 친한, 친윤 싸우는 거 보면 얼마나 부럽겠냐. 한동훈 대표가 아마 이재명 대표를 굉장히 부러워할 것이다, 이런 농담도 했는데. 어쨌든 당의 다양성과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국민을 위해서 어려울 때 매진할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을 세우는 건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다음 키워드 바로 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세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모습이데요. 이준석 때처럼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이준석의 이름을 거론했습니다.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논란을 김옥균 프로젝트에 비유하면서 이 전 대표를 몰아내는 스타일로 또 한 번 한다면 어려움이 닥칠 것이란 주장을 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저렇게 해석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의 미래를 위해서 이런 상황, 앞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을 하라. 그렇게 보고 있는데 그런 상황입니까, 지금?
[김재원]
김종인 위원장이 무슨 근거로 저런 말씀을 하시는지는 몰라도 당 분위기라든지 당 내부 사정을 전혀 모르고 하시는...
[앵커]
이준석 때하고는 다르다?
[김재원]
왜냐하면 지금 이게 당원게시판의 문제는 당초에 당원게시판에 당의 분열을 조장하고 당의 단합을 저해하는 그런 글들에 대해서 문제제기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삐져나온 문제거든요. 그런데 초기에는 좀 약간 화장실의 낙서 수준으로 생각하고 이 문제를 접근해서 그냥 사과하고 넘어가라. 또는 해명하고 넘어가라는 정도였는데 이걸 계속 끌고 가면서 최근 며칠 동안에는 이게 대표 끌어내리기다, 한동훈 죽이기다, 이런 이야기까지 끌고 가고 김옥균 프로젝트다, 이렇게까지 끌고 가는데 김옥균 프로젝트라는 건 존재하지 않았던 내용을 떠들어서 형사고발 되어서 지금 결국은 그 주장을 옮긴 사람들이 처벌받고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 문제가 너무나 단순하게 그냥 댓글을 실제 작성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밝히고 밝히고 그 문제에 대해서 명쾌하게 설명하고 끝났으면 한 2시간 내에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을 텐데 지금 대표 끌어내리기라고 주장하고 또 김옥균 프로젝트라고 주장을 하니까 이 글을 쓴 사람이 누구냐에 대한 의혹이 자꾸 더 진행이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문제가 된 1000여 건의 글이 한동훈 대표 또는 그 가족과 관계가 없는 글이라면 그러면 어떤 형태로 이게 벌어져도 대표의 진퇴와는 아무 관계가 없어요. 그런데 대표 끌어내리기다, 대표 리더십을 손상시키려고 한다, 자꾸 이렇게 하니까 쓴 건 맞아서 저런 이야기를 하는가라는 의구심을 자꾸 들게 만들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한동훈 대표 측근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니 이 문제가 자꾸 커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앵커]
한동훈 대표가 김재원 최고위원이 계속 주장하듯이 솔직하게 누가 썼는지 말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면 2시간 내에 끝날 문제라고 하는데 왜 한동훈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할까요?
[김재원]
저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문제를 초기 단계에는 충분히 해결되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끌고 와서 이제 경찰에 고발까지 되어서 논란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하면서 이 문제가 그냥 정리가 되면 괜찮은데 정리가 되지 않고 수사도 지지부진하면 이게 해결이 안 되는 문제가 되고 그러면 당내 분란의 여지가 있다는 의미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결과, 예를 들어 말씀하신 내용으로 명쾌하게 설명이 된다면 2시간 아니라 2분 내에도 끝나겠죠. 그런데 설명이 되지 않고 계속 이렇게 가면 이게 점점점 갈등만 커지는 그런 소지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수현 의원께 물어볼게요. 오늘 강명구 의원이 한동훈 대표가 썼느냐, 안 했느냐, 가족들이 썼느냐 안 썼느냐 문제고 밝히고 그냥 끝날 문제라고 했는데 밝히면 정말 그냥 끝날 문제가 될까요?
[박수현]
그렇지는 않죠. 한동훈 대표 측에서도 왜 이것을 밝히지 못하느냐. 가족이 정말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인정을 하는 순간 그럼 대표 사퇴하라고 요구하겠죠.
[김재원]
지금 우리 당의 분위기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하여튼 제가 볼 때는 정상적인 수순일 것인데 아마 그걸 염려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죠. 지금 김종인 대표가 이준석 때처럼이라고 하는 말 때문에 이 토론이 시작됐는데 저는 이준석 대표와 한동훈 대표의 두 건의 케이스에는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통점은 결과적으로 용산, 대통령의 그립감이 당을 확실하게 장악하고 싶은데 이 대표를 중심으로 그것이 허용 안 되고 또 그것은 대표 때문이 아니라 대통령의 지지율이 워낙 낮기 때문에 장악이 안 되는 문제인데 그때 불편한 존재인 당대표를 어떻게든지 쫓아내려고 하는, 이런 측면에서는 공통점이 있어요. 그러나 그 명분으로, 도구로 삼은 것은 보면 이준석 전 대표는 개인의 문제가 있었잖아요. 그걸 가지고 윤리위를 회부하는 방법을 했는데 지금 한동훈 대표는 결과적으로 당게시판에 어떤 적절하지 못한 글을 달아서 문제가 생겼고 그것을 한동훈 대표가 지금 말한 대로 입장을 쉽게 밝히지 않음으로써 문제가 점점 더 커져 있는 문제예요. 그래서 이 문제는 한동훈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이준석 대표는 나는 억울하다고 항변이라도 할 수 있었는데 이 부분은 결과적으로 당대표가 당에 손해를 끼치고 있는 그런 모습도 상당 부분 있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에게 친윤 측에서 계속 압력을 넣고 이렇게 흔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되는 거죠.
[앵커]
한동훈 대표 측 일부 친한계 의원들은, 친한계 최고위원도 있고요. 한동훈 대표 끌어내리기다. 헤게모니 싸움이 시작됐다고 보기도 하던데.
[박수현]
그렇게 보이는 측면이 있죠. 그래서 이 문제는 어차피 예정이 되어 있었던 문제고요. 이미 저는 그전에 윤한 소위 1차 갈등이라고 할 때 저 충남 서천에 있는 화재 현장에 찾아가서 폴더 90도 인사를 하면서 해결이 됐다고 했는데 그런데 저는 그때 그렇게 이야기했어요. 저것은 일시적인 봉합이지 해결이 아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예를 들어서 제가 그런 표현을 하는데 못을 박았어요. 그러면 못을 빼더라도 그 못 자국은 남아있는 것이거든요. 아마 그런 윤한갈등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반복되는 와중에 거의 계파 갈등으로까지 이것이 완전히 구조화되는 이런 모양이어서 정말 죄송하지만 저야말로 돌려드리면 조만간 국민의힘도 심리적 분당 상태에 접어들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관련 이슈를 좀 더 이어가겠습니다. 영상으로 보여드릴 예정인데요. 민주당은 당초 내일 본회의에서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안을 올릴 계획이었는데 어떻게 보면 여야가 합의를 했습니다. 이탈표를 끌어모으기 위해서 다음 달로 미루기로 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여당 내에서는 집단 기권, 이런 방안도 나오고 있습니다. 재표결 앞, 여야의 치열한 수싸움 영상으로 만나보겠습니다.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다음 달 10일에 하기로 했잖아요. 원래는 28일날 할 것으로 보였는데 연기가 됐어요.
[김재원]
방금 우리 박수현 의원께서도 우리 당이 심리적 분당 상태, 이런 말씀하시면서 약간의 균열이 있으면 틈새를 벌리려고 저렇게 말씀도 하시고 불난 집에 부채질도 하고 그러시는데요. 민주당은 생각이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더 균열이 될 거다. 그래서 아마 반란표가 있지 않을까, 그런 예상으로 당초 28일에서 2주를 더 늦춰서 12월 10일로 재표결 시간을 정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내에서 지금 김건희 여사 관련된 특검법은 통과되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굉장히 형성되어 있고 한동훈 대표도... [앵커] 관련해서는 친한계, 친윤계 목소리가 같습니까?
[김재원]
그렇습니다. 특히 한동훈 대표도 그런 주장을 하고 있어서 저는 이른바 친한계 의원들도 이 점에 대해서 같은 입장으로 표결에 응할 것으로 보고요. 그것을 더 해서 아까 공개투표라고 비난받던데 이렇게 기표하지 않고 곧바로 투표용지를 받아서 곧바로 투표함에 넣도록 함으로써 사실상.
[앵커]
집단기권이요.
[김재원]
집단기권뿐만 아니라 만약에 기표소 들어가면 다른 쪽 찍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지 않습니까? 받고 곧바로 넣게 만드는...
[앵커]
그런 경우가 한 번도 없었죠?
[김재원]
저는 그런 경우 본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국회의원을 3선까지 하면서 그 정도로 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일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지금 친윤, 친한계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열흘 뒤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민주당에서 보고 있는 것 같던데.
[박수현]
그러니까요. 민주당이 그걸 노리고 무슨 갈라치기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 설마 그렇게 했겠습니까? 여야 합의로 정해진 본회의 날짜인데 그럼 민주당의 그런 속내에 국민의힘의 추경호 원내대표가 동의를 해 줬다는 이야기인데 그렇게 분석을 국민의힘에서 하는 것은 스스로를 부정하는 모순된 이야기다, 이렇게 보고요. 뭔가 사정이 있으니까 합의가 된 건데 다만 민주당은 그 사이에, 저는 8표가 아니라고 봅니다. 4표라고 보는데요. 지난번 2차 재표결 할 때 주장대로 지금보다 훨씬 강력한 독소조항이 많은 특검안이었는데도 4표가 나왔단 말이에요, 이탈표가.
[앵커]
108표 중에 반대가 104표 나왔죠.
[박수현]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때 4표의 반대표를 던졌던 그 네 분은 이번에도 틀림없이 던질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건 상수고 나머지 4표가 변수인데 앞으로 10일 동안에 일어날 당내 갈등의 변수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상당히 저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께서는 단일대오, 친윤계, 친한계 같은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하셨는데 그렇게 보세요?
[박수현]
이미 4표 반란표가 나왔는데 무슨 단일대오입니까?
[김재원]
그때도 사실 2표 정도는 무효표였죠. 그래서 반대를 하는 과정에서 무효표가 나왔는데 그것도 반대라고 봐야죠. 그런데 사실 어차피 그전에도 4표의 반란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4표 정도는 반란표로 보지만 그 나머지 104표의 공고한 또 다른 단일대오가 있기 때문에 그 점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박수현]
김재원 최고가 저렇게 자신 없는 표정으로 발언하시는 것은 오랜만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바로 마지막 이슈 넘어가겠습니다. 민주당이 특검, 탄핵, 국정조사를 전방위로 지금 밀어붙이면서 말 그대로 총공세에 나서고 있는데요. 오늘 법사위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백현동 사건을 수사했던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와 엄희준 인천지검 부청지청장의 탄핵 청문회를 다음 달 열기로 했습니다. 오늘 법사위에서 나온 여야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강백신, 엄희준 검사. 지금 탄핵소추안도 상정됐나 봐요.
[김재원]
저분들이 이재명 대표 대장동 사건, 백현동 사건 그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들이죠. 저분들을 탄핵소추를 하면 탄핵이 기각될 가능성은 저는 120%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동안 헌법재판소에 가서 심리를 하는 기간 중에 직무가 정지되기 때문에 이 검사들이 일을 할 수 없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지금 1심 재판 중인데 수사 검사들이 재판을 지원하지 않으면 재판에 차질이 있게 됩니다. 그래서 아마 재판에서 검사들의 재판 수행 역량을 좀 꺾으려는 목적부터 이재명 대표를 수사했다는 괘씸죄, 그리고 또다시 이런 수사를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다른 검사들에 대한 협박, 이런 것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그런 입법권의 남용이자 국회에서 활극을 벌이고 있는데요. 민주당이 이런 일을 벌이는 게 집단적으로 이성을 상실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수현 의원께서는요?
[박수현]
지금 민주당은 이 윤석열 정권을 검찰 독재로 규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실제로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불기소나 그다음에 명품백 사건에 대한 무혐의 처리나 이런 것들을 보면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적어도 이 시대에 검찰권이 너무나 남용되고 일방적으로 선택적으로 되고 있다고 하는 이 검찰 행정관의 그야말로 폭력에 대해서 민주당은 다른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대통령은 계속 거부권을 행사하고 계시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통해서 김재원 최고위원 말씀대로 위법성을 완벽히 갖추지 못해서 탄핵이 기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검찰이 문제를 낱낱이 국민에게 보고드리고 국민께서 심판해 줄 것을 알리는 것 또한 야당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또는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온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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