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28일 오전 9시 시청서 경기남부광역철도 3개 우선순위 배제 긴급 기자회견
오후석 행정2부지사가 27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관련 도청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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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건의사업에 경기남부광역철도가 배척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31개 시·군에서 건의한 모든 사업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도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시군에서 건의한 모든 사업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작년 10월 배포한 신규사업 가이드라인에 맞춰 올해 2월 고속·일반철도를 건의하고, 5월에는 광역철도사업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오 부지사는 그런데 “국토부는 지난 6월 지자체 의견 등을 종합해 검토하기 위함이라는 사유로 전국 17개 지자체에 우선순위 3개 사업을 동일하게 요구했고, 수용하기 어려웠지만 부득히 3개 노선을 건의함과 동시에 도의 모든 건의사업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오 부지사는 이 과정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가 3개 사업에 빠진 것은 경제성(B/C)이 높아 민간투자자가 국토부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했으며, 국토부도 철도 민간투자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여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기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오 부지사는 그러면서 “현재 국토부는 대통령 공약이라는 이유로 38조6000억원에 달하는 2기 GTX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2기 GTX사업의 반영을 위해 다른 신규사업의 반영을 줄이고자 우선순위를 요청한 것이라면 심히 우려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오 부지사는 또 “최근 일부 기초자치단체와 언론에서 GTX 플러스만 우선순위에 반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왜곡된 주장과 함께 ‘우선순위를 바꿔달라’, ‘경제성(B/C) 공개해라’ 등 불필요한 분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기도는 KTX 파주 연장 등 고속·일반철도 신규사업으로 11개 사업을, GTX 플러스 3개 노선과 경기남부광역철도 등 29개 광역철도 신규사업 등 40개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그러나 도는 이날 우선순위 사업으로 국토부에 보고한 3개 사업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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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우선 순위에서 배제된 것과 관련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은 최근 김동연 지사에게 지난해 2월 용인·수원·성남·화성시와 맺은 협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28일 오전 9시 경기남부광역철도망 구축 계획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이상일 시장은 지난 25일 국토교통부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할 때 용인·수원·성남·화성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과 김동연 지사가 추진하는 ‘GTX 플러스 3개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 값 등 객관적 기준을 냉철하게 비교 평가해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달라는 서한을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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