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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어? 오늘도 오르네" 주가 70% '쑥'…중국 훈풍 제대로 탄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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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11월1일~11월27일 JYP엔터테인먼트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디자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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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JYP Ent.) 주가가 내년 상반기 실적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탔다. 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가 확대되고 중국과의 문화 교류 확대 가능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JYP엔터에 대한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27일 코스닥 시장에서 JYP엔터 주가는 전일 대비 3700원(5.3%) 오른 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50%대 오른 주가다. 지난 9월9일 장중 기록한 52주 최저가 4만3100원에 비해서는 70%대 회복한 셈이다.

지난 15일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한 이후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인다. JYP엔터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170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4% 증가한 484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3분기 MD 매출액은 역대 최대치인 502억원으로 집계되며 MD 부문 매출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아티스트 IP가 강화되며 내년 상반기 실적도 기대감을 받고 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으로 스트레이키즈와 트와이스 등 메인 IP의 저력이 재확인됐다"며 "내년에는 스트레이키즈의 북남미와 유럽 등 남은 월드 투어와 트와이스의 활발한 활동으로 추가적인 입지 강화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정세도 JYP엔터 등 엔터주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한중 관계 개선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K팝이 중국 본토로 진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무비자 입국 기간을 확대하며 한중 양국 간의 본격적인 문화 교류 재개 가능성이 커진다"며 "JYP엔터가 2대 주주로 있는 디어유 버블 플랫폼도 내년 상반기부터 중국 본토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리스크로부터 엔터주는 안전한 업종으로 분류된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음반 수출 시장에서 미국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며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피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업종은 팬덤 우위를 지닌 엔터와 콘텐츠 기업"이라고 짚었다.

증권사들은 JYP엔터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JYP엔터의 평균 목표주가는 기존 7만4923원에서 7만62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안 연구원은 "엔터 업종 전반의 센티먼트가 개선되고 있는데 그동안 주가 낙폭이 컸던 점과 부진했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리레이팅(재평가)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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