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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횡성 서원면서 축사 지붕 붕괴···70대 깔려 심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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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8일 오전 9시 1분쯤 강원 횡성군 서원면의 한 목장에서 축사의 지붕이 무너져 내리면서 70대 남성이 잔해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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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9시 1분쯤 강원 횡성군 서원면의 한 목장에서 축사의 지붕이 무너져 내리면서 A씨(76)가 잔해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사고 발생 10여 분 후 심정지 상태인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축사 지붕에 21㎝가량의 습설이 쌓이면서 중간 부분이 붕괴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마른 눈(건설)의 경우 1m 높이로 쌓인 눈의 무게는 ㎡당 평균 300㎏ 정도지만 물기를 머금은 습설은 이보다 2~3배가량 무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부지방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까지 평창과 원주, 횡성 등지에 24~32㎝가량의 눈이 내렸다.

강원도 관계자는 “앞으로 3~10㎝가량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비닐하우스나 건물 지붕 등이 붕괴할 우려가 큰 만큼 제설작업을 할 때 안전에 특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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