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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바이든플레이션' 때문에 뽑았는데…트럼프 관세, '고물가 부메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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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창고에 토마토가 든 상자들이 가득합니다.

모두 멕시코산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먹는 농산물의 20%는 멕시코에서 수입되고 있습니다.

당장 트럼프가 멕시코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면서 업계는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멜키아데스 플로레스 / 식료품 도매업 : 겨울철 농산물의 대부분은 멕시코에서 생산됩니다. 여기는 계절이 너무 짧아요. 우리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얼마가 됐든 결국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입니다.]

주류나 자동차, 휘발유 가격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다른 나라에 관세를 매기는 만큼 미국에 인플레이션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예일대 예산연구소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반영해 추산한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75%.

연간 가구당 손실액은 우리 돈 14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실물 경제에 대한 우려는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엘메이슨 / LA 거주 : 먹고 사는 게 제일 중요하잖아요. 미국민들부터 돌봐야죠. 대통령들이 취임하면 약속은 엄청 하는데 이번에는 트럼프가 진짜 무엇을 할지 지켜봐야죠.]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인이 바이든 정부의 물가 상승 때문에 트럼프를 뽑았는데 트럼프 관세 정책 때문에 인플레이션 국면으로 도로 들어가게 생겼다"고 평가했습니다.

[홍지은 / 로스앤젤레스 특파원 : 멕시코는 맞불 가능성마저 열어둔 가운데,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반작용이 돼 미국 경제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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