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 사진제공=고스트 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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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이 영화 '소방관'에 담은 진심을 이야기했다.
28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소방관'의 주인공 주원을 만났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 주원은 서부소방서 신입 소방관 철웅 역을 맡았다.
'소방관'은 주원에겐 극장 개봉 영화로는 '그놈이다'(2015) 이후 처음인 작품. 주원은 "스크린 복귀가 오랜만인지 몰랐는데, 9년 만이더라. 기대되는 부분도 있고 영화 스코어도 잘 나오길 바라고 있다"며 설렘과 떨림이 섞인 마음을 표했다.
시사회 날 주원을 비롯해 출연 배우들은 영화 감상 후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원은 "저희도 그날 당일에 영화를 봤다. 바로 기자간담회여서 사진도 찍고 해야하니까 (눈물을) 참으려 했는데, 참다 보니 오히려 여운이 거기까지 이어진 것 같다. 이미 많이 운 배우들도 있었고, 저도 열심히 참았지만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 말씀처럼 기교 없이 깔끔한 영화가 나왔다. 오히려 우리 영화에 기교가 있었다면 더 이상했을 것 같다. 그때 당시의 소방관 분들의 마음과 지금 소방관 분들의 진심이 전달되지 않았을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배우들끼리고 '우리 영화 참 좋다', '따뜻하고 느끼는 바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혹시 관객들이 좋아하지 않더라도 '좋은 영화를 찍었으니 좋게 생각하자' 이런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소방관'은 이미 2020년 촬영이 완료, 개봉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주원은 "어떤 작품보다 많이 기다렸다. 코로나도 있었고 이슈가 있었지만, 이 작품은 제가 감독님께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대본을 봤을 때부터 남다르게 다가왔던 작품이다"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실화를 기반으로 두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그렇기 때문에 감독님, 배우들에게 사명감 같은 게 생겼다. 이 이야기를 깨끗하게 전달하고 싶어서 노력하고 고민했다. 개봉 소식이 반가웠다"고 말했다.
실화에 기반하고 소방관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번 작품. 주원은 "그런 부분이 짐처럼 느껴지진 않았다. '잘 알리자'라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의미있는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다. '굿 닥터' 때도 우리 작품을 통해 소아외과가 더 많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실제로 당시에 개선도 됐다"며 "우리가 큰 일을 할 수 있진 않지만 작품으로나마 대중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인식을 드높일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방관뿐만 아니라 좋지 못한 환경에서 일하는 다른 직업군도 있을 텐데, 그런 거까지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소방관'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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