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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민주주의 거부하는 대통령 거부한다" 서울대도 정권퇴진 시국선언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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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리고 그동안 지켜보던 서울대 교수들도 움직였습니다.

대통령의 잘못과 정부의 실정을 조목조목 짚은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한국의 장래를 위해 하루빨리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로 끝났는데요.

이에 앞서 대통령 부인이 석사학위를 받은 숙명여대의 동문들은, 김건희 여사의 학위 반납을 촉구했습니다.

이승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대 시국선언에는 교수와 연구진 525명이 뜻을 같이했습니다.

[서울대 교수·연구진 ]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대통령을 거부한다! <거부한다! 거부한다!>"

이들은 '채상병 사건'부터 의대생 증원까지 두루 짚으며, 윤석열 정부 들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백영/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역대 어느 정권보다 잦은 대통령 외국 순방의 결과로 국민에게 던져진 성과물은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묻는 전 국민 청력 테스트와 순방 중 부인의 명품 쇼핑논란이었습니다."

더 심각한 건 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기관들을 동원해 오히려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는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박흥식/서울대 역사학부 교수]
"정치를 정적과 비판 세력에 대한 수사와 기소로 대체한 검사 출신 대통령과, 권력의 비호에 앞장서는 검찰로 인해 사법기관의 공정성과 정의를 믿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어 국민 대다수는 심정적으로 윤 대통령을 해고 했다, 이제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한다며 조속한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김영윤·김택원/서울대 재학생]
"서울대 출신 대통령에게 서울대 교수님들이 시국선언을 하는 거 보니까 이제는 좀 대통령 임기가 계속 진행되어 가는 과정에서 이제 문제가 있지 않을까…"

김건희 여사가 석사학위를 받은 숙명여대에선 교수진에 이어 민주 동문회가 성명을 냈습니다.

이들은 김 여사 학위논문의 표절 의혹에 대해 학교 측이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건 "명백한 의지 부족이며 학교의 책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에게도 '스스로 석사 학위를 반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동문회는 다음달 4일 재학생과 동문들이 함께 참여하는 집회를 열고 신속하고 공정한 조사결과 발표를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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