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전기차 화재 끝내 '미궁'…보상책임 누구에게?
[앵커]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의 원인이 끝내 미궁에 빠지게 됐습니다.
경찰이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향후 피해 보상에 대한 책임소재도 따지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 불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있던 차량 800여 대가 타거나 그을렸습니다.
아파트에는 물과 전기 공급도 끊겼고, 집 안으로까지 분진이 들어와 주민들은 피난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경찰은 전담팀까지 꾸려 넉 달 동안 수사를 벌였지만, 끝내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BMS가 영구 손상돼 데이터를 추출할 수 없었다"며 "차량의 보험과 정비, 충격을 줄 만한 운행 이력까지 확인했지만, 화재 원인이라고 볼 만한 부분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압수수색까지 받았던 제조사 벤츠 역시 배터리 결함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형사처벌을 피하게 됐습니다.
차량 출고와 인도 과정에서 외부 충격이나 리콜 이력은 없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벤츠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배터리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화재 원인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화재 초기 스프링클러를 끈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과 평소 안전 관리를 부실하게 한 관리소장 등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이달 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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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의 원인이 끝내 미궁에 빠지게 됐습니다.
경찰이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향후 피해 보상에 대한 책임소재도 따지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된 전기차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갑자기 불길이 치솟습니다.
이 불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있던 차량 800여 대가 타거나 그을렸습니다.
아파트에는 물과 전기 공급도 끊겼고, 집 안으로까지 분진이 들어와 주민들은 피난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경찰은 전담팀까지 꾸려 넉 달 동안 수사를 벌였지만, 끝내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화재 원인 규명의 핵심으로 꼽혔던 배터리 관리시스템 'BMS'에서도 단서를 얻지 못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BMS가 영구 손상돼 데이터를 추출할 수 없었다"며 "차량의 보험과 정비, 충격을 줄 만한 운행 이력까지 확인했지만, 화재 원인이라고 볼 만한 부분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압수수색까지 받았던 제조사 벤츠 역시 배터리 결함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형사처벌을 피하게 됐습니다.
차량 출고와 인도 과정에서 외부 충격이나 리콜 이력은 없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독일 벤츠 본사 관계자들까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지만, 혐의를 찾지 못했다"며 "과실 여부에 앞서 화재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벤츠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배터리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화재 원인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화재 초기 스프링클러를 끈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과 평소 안전 관리를 부실하게 한 관리소장 등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이달 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전기차 #화재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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