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부지방의 이례적 눈 폭탄은 차가운 저기압과 더운 바다의 만남이 원인이었습니다.
올겨울 이런 이례적인 폭설이 빈번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더욱 걱정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쪽 해상에 장마철처럼 긴 띠 모양의 눈구름이 만들어졌습니다.
밤사이 경기 일부와 서울에는 이 통로를 따라 눈 폭탄이 쉴새 없이 떨어졌습니다.
여름철 장마철에 생기는 구름과 비슷합니다.
대기 상층의 차가운 저기압과 더운 바다의 '잘못된 만남'이 원인이었습니다.
이른바 블로킹이라고 하는 대기 상층의 흐름이 정체되면서 저기압이 제자리에서 회전하며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를 계속 내려보냈는데,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더운 서해를 지난 겁니다.
온도 차가 클수록 구름이 강하게 발달하는데, 찬 공기가 따뜻한 서해를 지나면서 수증기를 계속 공급받아 강력한 눈구름을 만들어 엄청난 눈을 쏟아낸 겁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절리 저기압'이 정체하면서 'ㄴ'자형 기압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고요. 찬 공기가 따뜻한 해상 위로 지나가면서 큰 해기 차로 인한 강한 비구름대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많은 눈이 내렸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일부 기상 전문가들은 올겨울, 이러한 재난 수준의 기상 현상이 잦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합니다.
혹독한 겨울을 예고하듯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하기 전부터 찾아온 기록적인 폭설,
기후 위기 속 재난에 대한 대비책뿐 아니라 더욱 뜨거워지는 지구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 시급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디자인;백승민 임샛별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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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의 이례적 눈 폭탄은 차가운 저기압과 더운 바다의 만남이 원인이었습니다.
올겨울 이런 이례적인 폭설이 빈번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더욱 걱정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쪽 해상에 장마철처럼 긴 띠 모양의 눈구름이 만들어졌습니다.
밤사이 경기 일부와 서울에는 이 통로를 따라 눈 폭탄이 쉴새 없이 떨어졌습니다.
여름철 장마철에 생기는 구름과 비슷합니다.
중서부 지역에 쏟아진 이례적 11월 눈 폭탄,
대기 상층의 차가운 저기압과 더운 바다의 '잘못된 만남'이 원인이었습니다.
이른바 블로킹이라고 하는 대기 상층의 흐름이 정체되면서 저기압이 제자리에서 회전하며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를 계속 내려보냈는데,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더운 서해를 지난 겁니다.
현재 서해의 온도는 15도가량, 평년보다 2도가량 높습니다.
온도 차가 클수록 구름이 강하게 발달하는데, 찬 공기가 따뜻한 서해를 지나면서 수증기를 계속 공급받아 강력한 눈구름을 만들어 엄청난 눈을 쏟아낸 겁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절리 저기압'이 정체하면서 'ㄴ'자형 기압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고요. 찬 공기가 따뜻한 해상 위로 지나가면서 큰 해기 차로 인한 강한 비구름대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많은 눈이 내렸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일부 기상 전문가들은 올겨울, 이러한 재난 수준의 기상 현상이 잦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합니다.
[공항진 / YTN 재난자문위원·충북대 객원교수 : 요즘에는 뉴노멀이라고 하잖아요. 예전의 기준으로 날씨를 해석할 수가 없는 거죠. 지구가 전체적으로 더워지면서 이제는 어떤 방향으로 변할지 가늠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혹독한 겨울을 예고하듯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하기 전부터 찾아온 기록적인 폭설,
기후 위기 속 재난에 대한 대비책뿐 아니라 더욱 뜨거워지는 지구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 시급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김민경
디자인;백승민 임샛별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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