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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푸틴 "키이우 핵심시설 표적"…우크라, 예산 60% '국방·안보'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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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력시설을 폭격해 한겨울 속 100만 명이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키이우의 의사결정 핵심 시설도 표적이라며 엄포를 놨고, 우크라이나는 내년 예산의 60%를 국방 관련 분야에 배정했습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암흑으로 뒤덮인 도시. 시민들이 손전등을 이용해 거리를 걷고, 반려견을 산책시킵니다.

상점은 발전기에 의지해 겨우 문을 열었지만 어둡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매장 점원
"정전은 매우 끔찍하고 무섭습니다. 일하기 힘들고, 램프를 사용하고 있지만, 충전해야 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곳곳의 전력 시설을 폭격해 100만 가구 이상 전기가 끊겼습니다.

큰 폭탄 안의 소형 폭탄을 흩뿌리는 집속탄으로 광범위한 공격을 벌인 겁니다.

러시아는 더 나아가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수도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키이우의 '의사 결정 기지'를 폭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는데,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실이나 국방부 등 군 지휘시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표적은) 키이우의 군사 시설, 방위 산업 기업 또는 의사 결정 기구가 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3년 차인 내년 예산의 60%, 우리돈 약 75조 원을 국방과 안보 분야에 배정했습니다.

러시아는 그 두 배인 174조 원 가량을 국방 예산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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