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희귀질환 투병기 SNS 공개
5000명 중 1명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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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항문 폐쇄증'을 숨기며 살아온 한 영국 남성이 자신의 투병 생활을 공개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선천적으로 항문이 없는 상태로 태어났으며, 자신이 영국인이라는 사실 외에는 구체적인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남성은 "지금까지 인생 대부분을 부끄러움과 비밀스러움 속에서 살아왔다"면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험을 공유하면서 그동안의 부끄러운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SNS에 인공 항문을 통해 장세척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직접 공개하며 자신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금처럼 모든 이에게 진실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힘들었던 투병 생활이 오히려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줬다"고 말했다.
그의 용기 있는 고백에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우리 아들도 같은 병을 앓고 있는데, 당신의 영상을 보고 큰 위로를 받았다"는 댓글을 남겼다.
의료계에 따르면 항문 폐쇄증은 신생아 5000명당 1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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