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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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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랠리 이어지나…고용지표-파월 발언에 주목[이번주 美 증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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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큰 폭의 랠리로 11월을 마감하고 이번주 2024년의 마지막 달인 12월 거래를 시작한다.

다우존스지수는 지난주 1.4% 오르며 11월 한달간 7.5% 급등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각각 1.1%씩 상승하며 11월 한달간 상승률이 각각 5%와 6%를 넘어섰다.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의 11월 수익률은 올들어 최고 월간 기록이다.

머니투데이

미국 증시 주간 일정/그래픽=최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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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놀랄만한 랠리가 12월에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끄는 가운데 계절적 경향으로 보면 미국 증시는 12월에도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에 따르면 12월은 1년 중 S&P500지수의 수익률이 가장 좋은 달이었고 변동성은 가장 낮은 달이었다. S&P500지수는 1945년 이후 12월에 75% 이상의 확률로 상승했으며 평균 수익률은 1.6%였다.

스토발은 "12월엔 산타클로스가 갑자기 등장하는 것처럼 (증시도) 돌진한다고 할 수 있다"며 "12월엔 통상 증시가 앞서 나아가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S&P500지수는 올들어 26.5% 상승했는데 12월에도 오름세를 이어간다면 그야말로 미국 증시 역사상 드문 '몬스터 랠리'가 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S&P500지수의 연간 수익률이 27%를 넘어선 적은 1975년과 1989년, 1995년, 1997년, 2013년, 2019년 등 6번밖에 없었다.

12월 주식 거래가 시작되는 이번주에 가장 중요한 일정은 오는 6일에 발표되는 지난 11월 고용지표다. 이는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마지막 주요 고용지표다.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의 성장세와 관련해 투자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데이터이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에 인플레이션 지표와 함께 가장 중요한 변수이다.

투자자들이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는 고용지표가 미국 경제의 성장세를 지지할 만큼 견조하면서도 연준이 통화 완화 기조를 이어갈 만큼 소폭 둔화되는 것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11월 비농업 부문의 취업자수가 17만7500명 늘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는 팩트셋 전망치보다 더 많은 1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어떤 기관의 전망치이든 지난 10월의 1만2000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 10월 취업자수 증가폭은 1만2000명으로 충격적으로 축소됐음에도 시장에 별다른 타격을 미치지 못했다. 허리케인 영향에 따른 일시적이고 이례적인 고용 쇼크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취업자수 증가폭이 예상대로 17만~18만명대로 늘어난다면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성장 경로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지난 11월 실업률은 팩트셋의 경우 4.2%로 전월의 4.1%에서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한 반면 블룸버그는 4.1%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또 지난 1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의 전월비 상승률이 0.3%로 전월 0.4%에서 둔화됐을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 11월 고용지표는 12월 FOMC에서 연준의 금리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주 말 기준으로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12월 FOMC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은 66%로 동결 가능성 34%보다 두 배 가량 높게 반영돼 있었다.

이와 관련, 오는 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주목된다. 파월 의장은 4일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하는 딜북 서밋(DealBook Summit)의 토론회에 참석해 경제 전반과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해 의견을 밝힐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6일 노동부의 11월 고용지표 발표에 앞서 3일에는 노동부의 10월 구인·이직(JOLTs) 보고서가, 4일엔 ADP의 11월 민간 고용 증가폭이 공개된다.

이외에 2일엔 1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4일엔 서비스업 지수가 각각 발표돼 미국 경제의 강세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6일엔 12월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가 나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추세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올 3분기 어닝 시즌이 마무리돼 가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인 세일즈포스와 서버회사인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 할인점인 달러 트리와 달러 제네럴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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