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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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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 오물풍선·드론 이용 폭발물 테러 대비 가상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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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발물 테러 대비 가상훈련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물풍선, 드론 등을 이용한 폭발물 테러에 대비하기 위한 가상훈련을 실시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27∼28일 이틀간 강원도 태백시 공군필승사격장에서 이뤄진 이번 훈련에는 경기남부청 과학수사과 폭발 후 현장조사팀(PBI), 경찰특공대, 공군작전사령부 등 35개 기관 소속 약 120명이 참여했습니다.

경기남부청은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PBI팀을 편성해 매년 군 사격장 등에서 관련 훈련을 실시해 왔습니다.

9번째로 실시된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드론을 이용한 폭발 테러가 이어지는 추세를 고려해 기획됐습니다.

참가자들은 폭발물이 설치된 대남 오물풍선이나 급조폭발물(IED)이 공중에서 폭발하는 상황을 가정해, 폭발물의 구성 물질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수거된 검체에서 지문·유전자를 채취하는 등 현장 감식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유관기관 간 원활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가상훈련도 이어졌습니다.

앞서 지난 5월 29일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단지에서 대남 오물풍선이 발견됐을 당시 경기남부청 PBI팀은 현장에 투입돼 엑스레이 판독, 무연화약과 배터리·기판 등 점화장치 확인, 점화장치에 대한 지문·유전자 감식 등 감정을 실시했습니다.

김준영 경기남부청장은 "경기도는 북한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상 폭발물에 의한 테러 사고가 우려되는 곳"이라며 "군 등 테러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진행한 이번 훈련 성과를 전국 시도경찰청과 공유하며 치안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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