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전까지 외국 정상 안 만난다더니…"일본 정부가 답할 입장 아냐"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이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14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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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일본 정부가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조기 회동에 대해 트럼프 측과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회동을 가진 것이 이시바 총리가 만나지 못한 이유의 설명과 모순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트럼프 진영과의 의사소통을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야시 장관은 또 "그 시점(11월 17일)에 받은 설명을 소개한 것이며, 트럼프 진영의 설명 취지나 구체적 운용에 대해 일본 정부로서 답변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데 그쳤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이시바 총리의 남미 방문에 맞춰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을 추진했지만, 트럼프 측은 내년 1월 20일 취임 전까지 외국 정상과 원칙적으로 만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반면 아베 신조 전 총리는 2016년 11월 트럼프가 당선된 지 9일 만에 만났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과 트뤼도 총리는 지난달 29일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3시간가량 만찬을 갖고 무역, 국경, 마약, 국방, 우크라이나 정세, 중국 등의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25일 캐나다와 멕시코가 마약과 이민자를 제대로 단속할 때까지 두 국가의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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