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화재로 30명 연기 흡입…포항선 1명 사망·19명 부상
2일 오전 11시33분쯤 경북 포항 북구 두호동의 13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 2024.12.2/뉴스1 최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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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포항=뉴스1) 남승렬 정우용 이성덕 기자 = 대구와 경북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연이어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33분쯤 경북 포항 북구 두호동의 13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불로 최초 발화된 세대에서 60대 1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었다. 이 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민 17명이 연기 등을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이 난 세대는 전소됐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이 소방차 28대와 소방대원 67명을 투입해 17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으며, 1시간4분 만에 완진됐다.
목격자들은 "'펑'하는 소리가 들린 후 검은 연기가 났다"고 했다.
불이 나자 보건소 등이 현장에 응급의료 지휘센터를 설치해 경상자들을 치료하고 병원 이송을 지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버지가 부탄가스를 터뜨리려 한다'는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2일 오전 8시 59분쯤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 진화 중이다. (독자 제공) 2024.12.2/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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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오전 8시59분쯤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있는 25층짜리 아파트 15층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1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소방 당국은 화재 신고 8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57대, 대원 105명을 투입해 진화했다.
주민들이 불이 난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주민 30명이 연기를 마셔 현장에서 응급처치가 진행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아파트 15층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화재는 부탄가스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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