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야리 고분군 출토 유물 [영암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영암군은 '영암 옥야리 고분군 사적 지정 학술대회'를 5일 오전 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옥야리 고분군 발굴 성과를 집대성하고 마한문화에 대한 지역 안팎의 논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마한역사문화권 구축을 위해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를 유치하고 '영암군 마한역사문화자원 개발 및 정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역사문화권 정비 시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목포대학교박물관은 지난 1991년 영암 옥야리 고분군 6호, 4호 발굴조사를 처음 진행했다.

이후 고대문화재연구원에서 17∼19호분 정밀 발굴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 17호분, 18호분의 매장주체부는 옹관을 채택했지만, 19호분은 석곽을 매장주체부로 하면서 주변에 5기 정도 옹관이 추가된 양상이 확인됐다.

특히 19호분 출토 청자잔은 옹관 내부 출토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군은 설명했다.

학술대회는 1∼2부로 나눠 진행되고,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최성락 목포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한 1부는 '영암 시종면 일대 고분의 성격' 기조 강연에 이어 윤경진 고대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팀장이 '옥야리 옹관고분 조사 현황과 성과' 등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김재현 동아대 교수의 '옥야리 인골 분석에 대한 검토', 양시은 충북대 교수의 '영암 옥야리 고분군의 활용 방안' 등에 대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3일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영암지역의 고분 문화에 대한 국가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고분 자료의 사적 지정 등 보존·활용 방안도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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