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이 ‘2024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를 진행했다. 굿피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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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서울시, CJ제일제당, 여의도순복음교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2024 굿피플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굿피플은 2012년부터 연말에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박싱데이는 중세 교회에서 성탄절 다음날 생필품을 상자에 담아 소외 이웃에게 전하던 관습에서 유래했다. 자원봉사자와 함께 ‘사랑의 희망박스’에 생필품과 식료품을 담아 전한다.

이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굿피플 김천수 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김현훈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안병광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장, 박충일 CJ제일제당 본부장, 자원봉사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CJ제일제당 임직원 봉사단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임직원 자원봉사단이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굿피플은 이번 박싱데이에서 2만5000개의 사랑의 희망박스를 준비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29억8000만원에 달한다.

상자에는 CJ제일제당이 지원한 즉석밥, 고추장, 참기름, 식용유, 조미김 등 식료품 16종과 LG생활건강이 후원한 샴푸, 린스, 바디워시, 칫솔, 치약 등 생활용품 6종이 담겼다. 사랑의 희망박스는 전국푸드뱅크, 그룹홈,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등 주요 협력 기관을 통해 저소득층, 독거 어르신, 한부모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지향하는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철학은 나눔과 연대의 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굿피플과 협력해 ‘약자 동행 특별시’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천수 굿피플 회장은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 행사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2만5000개의 희망 상자가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천수 굿피플 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굿피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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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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