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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파죽지세로 각종 순위를 압도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는 그간 애플에 앞서왔던 출하량에서조차 격차가 줄어들면서 1위를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총 8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베스트셀러 스마트폰 집계에 따르면, 애플 신작인 아이폰16 시리즈가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아이폰16 프로 맥스가 18%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아이폰16 프로와 아이폰16이 2·3위를 기록했다. 신작이 순위를 휩쓴 것이다.
애국 소비가 대세인 중국에서도 애플 신작의 인기는 뜨거웠다. 올해 9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아이폰16 프로 맥스였으며, 아이폰16 프로가 그 뒤를 이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중국 제조사인 아너, 오포, 비보가 차지했다. 갤럭시는 순위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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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는 전작인 아이폰15프로맥스와 아이폰15프로가 1,2위를 차지했고, 아이폰15 프로 맥스가 6% 점유율로 3위에 올랐다. 일본에서는 아이폰16이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애플 사랑은 갤럭시 텃밭인 한국에서도 이어졌다. 갤럭시 Z플립6가 판매 1위, 갤럭시 S24가 그 뒤를 이었으며, 아이폰16 프로맥스는 1%포인트 점유율 차이로 갤럭시 A15 5G에 이어 판매 점유율 4위를 차지했다.
아이폰16 시리즈는 애플표 인공지능인 '애플 인텔리전스' 탑재로 출시 전부터 주목도가 높았지만, 일부 주요 지역에서 다소 부진한 시작을 보였다. 또한 애플 인텔리전스가 당장 매출 동력이 되지 못한다는 평가에 직면했으나, 점차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모양새다.
애플의 고공행진은 비단 아이폰16 시리즈 인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을 정도다. 이달 1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64%를, 중국의 제외한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4분의 3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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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는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의 독주가 점쳐진다. 스마트폰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로서는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3분기는 갤럭시 폴더블폰 신작 출하량과 아이폰16 시리즈 초기 출하량이 맞붙는 시기였으나, 아이폰16 시리즈가 9월에 출시된 점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판매량과 매출은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어서다.
게다가 애플은 글로벌 프리미엄 기종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도 최대 매출인 950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에 삼성은 이례적으로 지난 10월 신작 폴더블폰인 '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으며 반격에 나섰지만, 폴더블폰 자체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력 제품군이 아닌 만큼 4분기 변수로 작용하진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18% 점유율로 1위를 수성했지만, 애플과의 차이는 단 1%포인트 미만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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