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에 적극 참여…나머지 9000명은 예비 전력"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동부의 한 군사 훈련 시설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물자를 받아가고 있는 모습. 사진은 러시아 매체 아스트라의 텔레그램 계정에 올라온 영상 갈무리. 2024.10.18 ⓒ News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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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 장성 3명이 이끄는 북한군 2000명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부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북한군 2000명이 러시아 부대에 합류해 해병 여단과 공수 사단과 함께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북한군 9000명은 예비 전력으로 남아 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정보총국(HUR)를 인용해 보도했다.
HUR 대변인 안드리 체르니악은 현지 라디오 스보보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들 세력이 최전선에 있지는 않지만,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원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병력을 죽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HUR에 따르면 러시아 군대에 합류한 북한군 부대는 북한군 장성 3명의 지휘를 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말,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장성 3명을 김영복·리창호·신금철로 특정한 바 있다.
체르니악 대변인은 "그들은 가능한 한 비밀로 유지되고, 보호받는다"며 "폐쇄된 캠프에 있으며, 훈련을 받고 있지만 숨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는 약 1만1000명의 북한군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나톨리 바릴레비치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지난달 24일 1만1000명 이상의 북한 군대가 이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있으며, 이들은 이미 우크라이나 군대와의 전투에 참여했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2일)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병 북한군이 최전선에서 전투작전에 참여하고 있냐'는 질문에 "현재까지 북한군이 최전선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적인 전투 작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군이 러시아 부대에 통합되어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시설 공습으로 북한군이 사망했다는 보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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