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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尹의 계엄 선언…초유의 사태에 韓 증시·환율 '시계제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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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한때 1430원 돌파하기도

거래소 "장 운영 여부 미정"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KTV 캡쳐) 2024.1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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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강수련 문혜원 박승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달러·원 환율이 한때 1430원대를 돌파하고 코스피 선물도 하락하며 환율·증시 등 자산시장이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란에 돌입했다.

3일 인베스팅 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7분 코스피200 선물 추정가는 2.65포인트(0.74%) 내린 355.85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도 출렁이고 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오후 10시53분 기준 전일 대비 28.7원 오르며 143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증시·환율의 출렁임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3일 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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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62p(1.86%) 상승한 2,500.10으로 코스닥 지수는 14.96p(2.21%) 오른 690.80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4.1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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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계엄 사태에 오는 4일 코스피·코스닥 운영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4일 장 운영 여부는 미정"이라며 "확정시 재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 증시 전문가들 역시 처음 겪는 계엄 상황에 이렇다할 전망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계엄이라는 뜻밖의 상황에 코멘트를 드리기 어렵다"며 "환율과 해외 상장 한국지수 등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종목토론방 등에서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한 투자자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휴장하지 않으면 국내 증시 투자자들은 엄청난 손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투자자들 역시 "달러를 사야한다", "코스피 주요 종목들 급락하면 어떡하느냐"등 혼란한 모습을 보이는 상태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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