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밤새 시민들이 몰렸던 국회 밖으로 가보겠습니다.
정인아 기자, 이제 출근시간대인데, 국회 앞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여의도 국회 정문 앞입니다.
조금 전인 아침 7시쯤부터 통제된 도로가 풀려 출근하는 차량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경찰 인력이 투입돼 도로와 신호등에 앉아있던 시민들을 한 쪽에 모여있도록 했습니다.
이곳에 남은 시민들은 계엄령 해제가 끝이 아니라며 계엄령 선포를 비판하는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여러 시민단체들이 집회를 하러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젯밤(3일) 계엄령이 선포되고 국회 앞에 많은 시민들이 모였었죠?
[기자]
네, 어젯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한 직후 제가 서있는 이곳부터 신호등 건너편까지 차량이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렸었는데요.
국회 안으로 들어가려던 시민들은 문이 폐쇄되자 항의를 했고, 계엄령을 해제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당시 상황 직접 보시겠습니다.
[위헌계엄 철폐하라, 위헌계엄 철폐하라.]
경찰은 국회 인근에 4천여 명이 모인 것으로 비공식 추산했습니다.
[앵커]
계엄군이 국회로 들어가기도 했는데, 그사이 시민들과 충돌은 없었나요?
[기자]
네, 계엄령 선포 이후 이곳에선 헬기와 차량을 통해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곳곳에선 시민들이 군인 차량을 가로막기도 했습니다.
시민들과 경찰, 계엄군 차량 등이 뒤섞여 아수라장인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새벽 1시쯤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킨 이후에도 환호하는 시민들이 한동안 이곳에 머물면서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 영상편집 이지훈]
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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