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2024.8.27.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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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여파로 인해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급 참모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8시경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일괄적으로 거취 문제를 고민하자”는 취지로 참모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금명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들이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짧게 진행됐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다만, 사의 표명이 곧바로 수리될지는 미지수다. 한 여권 관계자는 “용산이 이제 칼자루를 쥐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며 “참모진 사퇴가 자연스러운 수순이긴 하지만 고위급 참모진들이 일괄 사퇴하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 등이 넘어왔을 때 뒷수습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오전 중 대통령실 경내에서 예정돼 있었던 ‘마약류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순연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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