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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전자통신硏, 신경망 자동 생성하는 기계학습 도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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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데이터 품질검사·폐질환 분석 등에 활용

연합뉴스

탱고 프레임워크 시연하는 ETRI 연구팀
[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코딩 없이도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노코드' 방식으로 신경망을 자동 생성할 수 있는 기계학습 개발도구를 오픈소스 플랫폼인 깃허브에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탱고'라 이름 붙인 이 기술은 인공지능이 적용된 소프트웨어(SW)를 자동으로 개발하고, 클라우드·온디바이스 등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 맞게 최적화해 주는 프레임워크(틀)이다.

철강공장에서 철강 데이터의 불량 여부 판단을 위한 AI 기반 품질 검사나 의료기관에서 폐결핵 X-레이 사진을 바탕으로 병명을 자동으로 예측하는 등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탱고 프레임워크는 데이터를 입력하면 자동 실행해주는 신경망 처리 분야에 적합하며, 깃허브에 있는 설치 방법을 통해 간단한 명령만으로 자동 설치할 수 있어 이용도 쉽다.

인공지능 응용 SW 개발·배포의 자동화를 통해 도메인 전문가나 SW 개발자 등 전문가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ETR는 의료기관과 스마트 공장 등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라벨링, 인공지능 모델 생성, 인공지능 학습 등 전 과정 자동화를 지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료기관과 공장 등 산업 현장 적용 사례
[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동연구기관인 정보통신업체 웨다는 철강과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 2개 기업을 대상으로 외관 품질검사를 위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구축했다.

서울대병원도 대규모의 흉부 X선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흉부 X선 영상에서 폐결핵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기술과 관상동맥 석회화 판별 인공지능을 개발·검증했다.

내년에는 흉부 X선 영상으로부터 골다공증 유무·폐암과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예측이 가능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다른 공동연구기관인 플랫폼 기술 기업 래블업도 탱고에서 생성한 AI 모델을 아마존 AWS, 구글 GCP 클라우드, 국산 KT 클라우드 환경에 자동 배포하고 있다.

장문석 정보통신기획평가원 PM은 "탱고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구글, 아마존 등 외산 클라우드가 독점하던 인공지능 개발도구 분야에서 국내 업체의 산업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TRI는 5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깃허브 커뮤니티 확산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탱고 기술을 공개한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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