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3일)밤에 갑자기 비상계엄령이 선포가 되면서 "그러면 내일 우리 아이는 학교를 보내도 되나?" 이렇게 고민하셨던 학부형님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계엄령 선포가 해제됐죠. 오늘 아침 전국 학교들은 정상 등교를 마쳤습니다. 교육부는 긴급 간부 회의를 열고 안정적인 학사운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어젯밤, 교육 당국에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포털 사이트 등에는 등교 여부에 대한 질문이 잇따라 올랐습니다.

교육부는 자정이 넘은 0시 50분쯤 입장을 내고, 모든 업무와 학사 일정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공지했습니다.

이어 계엄 선포 6시간 만인 오늘 새벽 계엄이 해제되면서, 전국 초중고 학생들은 오늘 아침 휴교나 등교 지연 없이 정상 등교를 마쳤습니다.

대학교 역시 평소대로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오전 8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의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차분한 업무수행과 교육현장에서 안정적인 학사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다만, 계엄 선포 전후 이 부총리의 국무회의 참석 여부에는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학교는 학생 안전 등을 위해 임시 휴교할 수 있는데 과거에는 실제로 휴교령이 내려진 바 있습니다.

지난 1979년 10·26 사태 이후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전국에 휴교 조치가 취해졌고, 1980년 5월에는 신군부가 사회 혼란을 명목으로 지역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했는데,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휴교를 명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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