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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서울의 봄 현실판"...중국 '계엄령' 10억 번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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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매체들도 밤사이 갑자기 벌어진 계엄령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타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중국인들은 관련 검색어를 10억 번 가까이 조회했고, 영화 '서울의 봄'의 현실판이냐는 씁쓸한 농담도 던졌습니다.

중국 연결합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먼저 중국 매체 반응 짚어볼까요?

[기자]
신화 통신을 비롯한 관영 매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소식을 속보로 전했습니다.

국제뉴스 비중이 높은 환구시보의 오늘 새벽 경우 계엄 해제 때까지 30여 건의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CCTV는 서울 특파원을 국회 앞으로 보내 외곽 출입문 앞 대치 상황을 인터넷 생중계했습니다.

홍콩매체 봉황위성TV도 기자를 서울로 파견해 계엄 규탄 집회 등 후폭풍을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터넷 반응은 더 뜨거웠다고요?

[기자]
중국 SNS 웨이보와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서 계엄 관련 소식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관련 해시태그(#) 조회 수는 12시간 만에 9억 건을 넘겼고, 지금은 10억에 육박합니다.

오늘 낮엔 '윤 대통령 탄핵'이나 '야당의 내란죄 고발' 등의 키워드가 상위권에 진입했습니다.

중국인들은 영화 '서울의 봄'의 현실판이라며 국회에 등장한 계엄군의 모습과 서울 시내에 장갑차가 진입하는 장면 등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중국 당국의 공식 반응은 안 나왔나요?

[기자]
주한 중국 대사관은 계엄 선포 1시간 반만인 자정을 기해 영사 공지를 돌렸습니다.

한국에 머무는 자국민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정치적 견해를 신중히 밝히라고 당부한 겁니다.

중국은 내정 간섭을 금기로 여기지만, 외교부 브리핑 때 논평을 기대해 볼 순 있는데요.

그러나 오늘은 마침 휴회를 예고했던 날이라, 공식 입장은 내일까지 기다려야 할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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