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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대통령 탈당' 망설이는 여당...야6당, 탄핵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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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정치권엔 거센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여당 내에서조차 후속 대책으로 윤 대통령 탈당 요구가 흘러나왔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고,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 6곳은 탄핵안을 공동 발의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과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4시간 가까이 의원총회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의원들에게 내각 총사퇴와 국방부 장관 해임 등 책임자 문책, 대통령의 탈당 요구 이렇게 세 가지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건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탈당 요구는 이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의총에서 굉장히 많은 의원들의 난상토론이 있었는데요. 세 번째 제안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어서 계속 의견을 들어보기로 우리가 의총에서는 그렇게 잠정적으로 결론을 낸 상태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의총 참석자들은 YTN에, 유영하 의원 등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례를 언급하며 정권 재창출 측면에서 숙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여당은 일당 비상대기를 한 뒤 오후 중에 또 의원총회를 열어 추가 논의에 나설 거로 보입니다.

여당 내부는 오늘 새벽 국회에서 계엄해제 요구안 표결에 참여한 의원들과 비슷한 시각 당사에 있던 의원들 간 불편한 기류도 읽힙니다.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원내지도부가 오락가락 공지하는 바람에 의원들이 국회에 많이 모이지 못했다는 불만이 나오는 가운데,

한 대표는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일단 봉합에 나섰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을 공식화했죠?

[기자]
민주당은 오늘 새벽 의원총회를 연 뒤 결의문을 통해 대통령의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그 어떤 요건도 지키지 않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중대한 헌법·법률 위반인 '내란 행위'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탄핵절차에 돌입하겠다고도 밝혔는데요.

다른 야당 의원들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사퇴 촉구·탄핵 추진'이라는 이름의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본격 여론전에 나섰는데,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들은) 보통사람들의 잣대에 따라 행동하지 않습니다. 무력을 동원한 비상계엄 조치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순간에 저는 그들이 국지전이라도 벌일 거로 생각합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당 6곳은 1시간 전쯤 탄핵안도 공동 발의했습니다.

야당 계획은 내일(5일) 새벽 열리는 본회의에 탄핵안을 보고하고 이르면 모레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입니다.

의결은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이뤄져야 하고,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야당만으로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만큼 여당에도 탄핵 동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 의원 대여섯 명과 개인적으로 소통해보니, 국민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했다며, 탄핵안 통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한동훈 대표와도 소통하고 있다고까지 말했는데, 다만 한 대표는 민주당 주장에 일일이 설명하는 건 혼란을 가져온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비상계엄 선포 당시로 가보겠습니다.

국회가 CCTV를 공개했다고 하는데, 어떤 모습들이 담겨있습니까?

[기자]
경찰이 국회 외곽을 통제하고 계엄군이 안으로 진입하는 과정이 일부 담겼습니다.

계엄 선포 30분 만에 경찰이 국회 외곽 문을 폐쇄했고, 비슷한 시간 국방부도 헬기를 착륙시키기 시작했다는 게 국회사무처 설명입니다.

이 과정에서 무장한 계엄군 최소 280여 명이 경내에 들어왔다는 겁니다.

이어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 의결 뒤 새벽 1시 11분 철수를 시작해 새벽 2시 3분 계엄군 전원이 철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무처는 이번 계엄선포로 발생한 물리적 피해와 손실을 철저히 파악해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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