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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계엄 이후' 내각·탄핵 정국 논의…한덕수 총리 주재 당정대 회동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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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에 따른 후속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긴급 회동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여당과 대통령실의 고위 당국자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0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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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당정대 긴급 회동이 종료됐다.

총리실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 총리 주재로 여당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 등과 비상계엄 사태 관련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회동은 1시간 25분가량 진행돼 3시25분쯤 종료됐다.

참석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과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한 총리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법무부 등 관계자도 참석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 본회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6시간만에 비상계엄이 해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한 총리를 포함해 각 부처 장관으로 구성된 국무위원 전원도 계엄 사태 발생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의 정 비서실장과 실장·수석 비서관은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한 총리를 비롯한 당정대 주요 관계자는 이날 회동에서 비상계엄 이후 사태 진정과 국정 운영에 대한 방침은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 불안 해소와 국제사회 신뢰 회복 등도 주요한 과제다.

특히나 국회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됐고 내란 혐의 등으로 고발됐다. 내각과 대통령실 주요 인사들이 사의를 표명한 상태지만 국정 불안정성이 가중된 만큼 당정대가 힘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다.

한 총리는 긴급회동에 앞서 휴대전화 문자 공지를 통해 "국민 여러분의 불안이 크실 줄 안다"며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작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모든 과정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간 이후에도 내각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모든 부처의 공직자들과 함께 소임을 다해달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국무위원들과 중지를 모아 국민을 섬기겠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사의 표명도 현 상황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며 경제상황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 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회동 이후 별도의 입장 발표는 없었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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