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총리실 엑스(X) 갈무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의 3일 비상계엄을 선포 및 해제 사태 여파가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의 방한에까지 미쳐 전격 연기됐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한국의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스웨덴 총리실 대변인실은 4일 성명을 내어 “최근 상황을 고려해” 크리스테르손 총리의 “(한국) 방문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대변인실은 성명에서 “우리는 오늘 아침부터 한국 정부와 연락을 취해왔으며 향후 방문 시기를 찾기 위해 함께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5~7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방한을 하루 앞두고 일정을 취소한 것이다. 일정에는 스웨덴 외교장관과 국방장관이 수행할 계획이었다. 이틀 전 크리스테르손 총리의 방한 소식을 전하면서 스웨덴 정부는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이 논의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이 스웨덴과 한국의 친밀한 관계를 보다 강화하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이날 스웨덴 티티(TT) 통신에 방한 연기는 “어젯밤 상황 이후 매우 자연스러운 결정”이었다면서 “거의 모두와 마찬가지로 나도 이번 일에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고 스웨덴헤럴드가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방문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다음에 방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현재로썬 이에 대한 의견도 통찰력도 없다”면서 “그들이 모든 걸 좋게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실시간 뉴스, ‘한겨레 텔레그램 뉴스봇’과 함께!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