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동단체와 시민단체, 학계 등 각계에서는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규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이 퇴진할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조금 뒤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 광장에 모여서 결의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지금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이 어느 정도 모여있습니까?

<기자>

네, 민주노총은 오늘(4일) 오후 6시부터 이곳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시작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참가자들의 모습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서 민주노총은 오늘 오전 9시에도 이곳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시간 넘게 기자회견과 집회를 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이 퇴진할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군대를 동원해 민주주의의 전당 국회를 침탈하며 의사 진행을 방해하려 한 건 명백한 내란이라며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노동단체뿐 아니라 시민단체, 학계에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죠.

<기자>

네,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도 오늘 광화문 결의대회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참여연대는 입장을 내고 계엄 선포는 민주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다며 그 자체로 위헌, 위법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권력을 지키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윤 대통령을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라 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대도 국민 기본권과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서울대 교수회도 긴급 성명을 내고 한밤중에 발생한 정치적 사변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도 비상계엄을 선포할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명확하다고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박서경 기자 p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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