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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대구·경북도 尹 비상계엄 선포 비판 "내란 행위, 퇴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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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노동단체들, 성명 발표·시국 선언 잇따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시민사회와 노동단체를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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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대구 시민사회단체와 진보계열 정당 등이 참여한 ‘윤석열심판대구시국회의’가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계엄령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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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심판대구시국회의 등은 4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대구시민시국대회’를 열고 전날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시국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투쟁사, 현장 발언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내란 행위”라며 “주동자 해임하고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동성로 일대 약 2.4㎞를 행진했다. 윤석열심판대구시국회의에는 민주노총 대구본부, 정의당·진보당 대구시당, 시민사회단체 등이 속해 있다.

경북대 교수와 재학생 40여 명도 이날 경북대 북문에서 ‘경북대 비상시국회의’를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 이후 동성로까지 3㎞가량을 행진했다. 오는 5일부터 경북대 북문에서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 텐트 농성을 할 계획이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등은 이날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비상계엄 선포 관련자를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북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도 이날 오전 포항 죽도시장 앞에서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시국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 오직 윤석열 정권만이 지금을 비상사태로 보고 있고 윤석열 정권을 반대하는 모든 시민을 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 사태 책임은 반국가 내란죄를 범한 윤석열 정권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대구참여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대구촛불행동,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대구경북교수연구자연대회의, 대구경북지역대학 민주동문(우)회 협의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전교조 대구지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구지부 등이 별도의 성명과 시국 선언문을 내고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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