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에는 육군 707특수임무단과 제1공수특전여단 소속 병력이 포함됐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특전사 중의 특전사로 불리는 최정예 부대입니다. 이들은 대테러 작전 때 사용하는 돌격소총과 야간 투시경 등으로 무장한 상태로 국회에 진입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무장 전투복 차림의 장병들이 국회 본청 유리창을 깨부숩니다.
검은 유니폼에 위장 무늬 전술장비를 맸고 통신 장비가 장착된 전술 헬멧, 그 위에 4안 야간 투시경도 썼습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707특수임무단입니다.
평시엔 국가급 대테러 작전을 담당하고 전시 상황에서는 국가 차원의 극비 임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최정예 부대입니다.
국회 본청 안으로 진입하기 위해 국회의원 보좌진들과 몸싸움을 벌인 이들은 특수부대용 돌격소총도 들었습니다.
미군 특수전 사령부가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된 소총인데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탈레반 소탕 작전에 쓰인 것과 같은 장비입니다.
국회 진입을 시도한 계엄군 가운데는 육군 특수전 사령부 소속 제1공수여단도 포함됐습니다.
계엄군과 대치했던 한 국회 관계자는 "병력들이 부대 마크를 떼고 들어왔지만 일부 장병들의 상의 팔 부분에 숫자 1이 쓰여 있는 걸 봤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병력이 실탄 박스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국회로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는데, 실제 계엄군이 실탄이 들어간 탄창을 장착하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대테러전 같은 특수 작전용 무장을 한 특수임무단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임무를 받고 국회에 투입됐는지는 확인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박재현 / 영상편집 이지훈 / 영상디자인 조영익]
윤샘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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