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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인터뷰] 김민석 "간밤의 계엄령 선포는 궁지에 몰린 대통령의 충동적 선택이었다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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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 출연



■ 방송 : 뉴스룸 / 진행 : 한민용 / 방송일 : 2024년 12월 4일 (화)

■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JTBC 〈뉴스룸〉으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약 4개월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인물이죠. 김민석 최고위원을 직접 연결해 당시 계엄령 가능성을 언급했던 배경은 뭔지 물어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4개월 전에 계엄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는데, 당시 그런 언급을 했던 배경이 있으십니까? 당시에는 밝히지 못했지만 지금은 밝힐 수 있는 게 있으신가 해서요.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 계엄 문제를 제기하면서 여러 가지 근거 중의 하나로 제기했던 당시 경호처장이었던 김용현 현 국방부 장관 주도의 불법 모임. 이런 것들이 여러 가지 근거들 중 하나였는데 가령 그런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서는 그때도 그렇고 현재로서도 구체적인 소스를 밝힐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정황이 아직 다 끝난 것이 아니고 상황이 아직 유동적이기 때문에. 그러나 제가 계엄 문제를 제기했던 것은 그런 구체적인 정황보다 더 큰 흐름. 그러니까 동기에 있어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 특히 김건희 여사가 절대로 법적인 어떤 수사의 대상이 되거나 그 결과로 감옥에 가는 것을 결코 그대로 당하지 않겠다는 광적인 어떤 심리 상태. 그리고 실제로 김용현을 포함한 충암파라고 보이는 대통령 고등학교 선후배 인맥들의 군 요직의 배치.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실은 제가 주목했던 것은 이번 포고령에도 나타나지만, 반국가 세력이라는 용어를 대통령이 과거에 우리가 오랜 헌정사에서 쿠데타도 있고 계엄도 있었습니다만 북한이나 간첩 등의 세력에 사용하지 않고 사실상 야당, 국회 또는 국내 비판 세력에 대해서 사용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한 사용 등등을 종합적으로 봐서 판단한 것입니다. 결국은 전체 흐름에서 그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판단한 거죠.]

[앵커]

조금 전에 상황이 다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다 밝힐 수 없다.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혹시 추가적인 움직임 같은 게 제보받고 계신 게 있습니까?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 윤석열 대통령 자체가 문제의 근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자체가 비정상적인 상태에 있는 것이고 비정상적인 행위를 한 것이고 그 비정상적인 상태가 지금 1차 시도가 무산된 것이기 때문에 2차 시도, 3차 시도의 가능성은 그대로 남아 있다고 봅니다. 저는 처음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시도하는 계엄은 우크라이나를 통하거나 즉 외국을 통하거나 아니면 남북관계에 있어서의 충돌을 통하거나 또는 광화문, 즉 거리에서의 시위 또는 이런 과정, 집회 과정에서의 충돌을 통하거나 이런 가능성 등을 통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지금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전에 우크라이나를 통한 시도가 원래는 저는 1차 시도가 있었을 것이라고 보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한기호 의원 문자 공개로 해서 1차 시도가 그때 드러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1차 시도가 무산됐기 때문에 현재 대통령이 그대로 있으면 사실상 음주 운전자가 흉기를 쥔 꼴이어서 2차 시도, 3차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어젯밤에 계엄령을 선포한 배경은 혹시 뭐라고 보십니까?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 저는 사실 어제의 택일은 다소 충동적이었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최근 명태균 사건 등을 통해서 조여지는 여러 가지 압박과 그리고 김건희 특검의 국민적 요구가 더 이상 피하기 어렵다는 상황 속에서 일종의 충동적인 상황 결정이 있지 않았나 봅니다. 그 충동적인 날짜 결정에 김용현 장관의 사실상 굉장히 무능함, 계엄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도 엉성하고 무능함 이것이 결합해서 1차 시도가 무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왜 그랬는가. 이것은 사실은 계엄을 오랫동안 준비했지만, 막상 실행 과정을 보면 굉장히 어제의 택일과 실행 방식은 굉장히 엉성했다. 거의 술 취해서 한 결정이 아닌가라고 생각될 정도의 결정이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또 곧 이루어질 텐데 이게 가결되려면 국민의힘에서도 찬성표를 던져주어야 하잖아요. 가결 가능성을 민주당에서는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혹시 아니면 국민의힘과 이야기하신 게 있나요?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 가결 가능성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결 가능성의 문제라든가 국민의힘과의 논의를 논하기 전에 이 상태를 지금 그대로 끌고 가면 우리는 국민들이 마음 놓고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는 상태를 만들지 못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음주 운전자에게 흉기나 탱크나 장갑차의 운전대를 쥐여준 그러한 꼴로서 저희들이 이 상태를 하루, 이틀, 사흘 계속 끌고 가는 것이 가능하겠습니까? 국민이 안전하겠으며 대한민국의 외국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를 하겠습니까? 이 상황은 이 비정상적인 대통령이 궁지에 몰려서 더 비정상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그 가능성을 완전하게 없애버리는 것. 그로부터 계엄권을 뺏는 것으로만 안정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무조건 이것은 여야 정당을 떠나서 반드시 국회와 헌법기관은 이 탄핵에 참여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국민들께서 도와주셔야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의원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한민용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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