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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국방부, 하루종일 뒤숭숭...계엄군, 물리력 적극 행사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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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수방사 소속 계엄군, 국회로 진입

국회 주변서 계엄군과 시민 등 몸싸움 이어져

계엄군, 대치 과정서 물리력 적극 행사 안 해

[앵커]
계엄사령부가 꾸려졌었던 국방부는 하루 종일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향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국회로 향한 계엄군은 적극적인 물리력을 행사하지는 않았지만, 국회 내부로 진입한 게 적절했는지와 함께 이들을 지휘한 현역 장성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 대통령의 계엄선포 직후 헬기와 차량을 이용해 국회로 향했던 계엄군.

특전사와 수방사 소속 장병으로 구성된 이들 대부분이 국회로 향하면서 곳곳에서 몸싸움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보좌진 등과의 대치 과정에서 계엄군은 물리력을 적극적으로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본회의장에 진입하려는 국회의원을 차단하거나 체포하지는 않았고, 일부는 철수 과정에서 사과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계엄군이 국회로 향한 근거는 계엄사령부가 발표한 포고령 1호였습니다.

포고령 1호 1항은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한다고 돼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활동이 국회 외의 장소에서도 열릴 가능성이 많은데, 계엄군을 국회에만 보낸 배경입니다.

일각에선 국회의원의 계엄선포 해제 요구안 가결을 차단하려는 목적이 거론되고 있는데, 계엄군 매뉴얼에 구체적으로 이 규정이 담겨있는 지, 사전에 정당 활동을 막으려 했던 게 적법한 행위였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계엄이 결정된 게 아니냐는 징후도 감지됩니다.

계엄사령부에 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는 달리 계엄사 발령을 받았던 일부 간부는 사령부 문턱도 밟지 못하고 계엄이 해제됐습니다.

특히 야당이 김용현 장관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내란죄로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이들의 지시에 따른 다른 고위 장성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보도디자인 : 이원희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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