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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육군총장, 계엄 당일 서울에 있었다…오후 육사교장 이취임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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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계엄사령관에 임명된 육군 대장 박안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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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비상계엄이 선포되던 3일 육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가 아닌 서울에 있었던 걸로 파악됐다.

4일 취재에 따르면, 박 총장은 전날 오후 2시30분 서울시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화랑연병장에서 육사교장 이취임식을 주관했다. 이취임식은 하반기 군 장성인사가 단행된 지난달 25일 이미 예정됐던 일정으로 파악된다.

통상 이취임식에는 육군총장이 참석해 훈시를 해왔는데, 이날 행사는 1시간 넘게 이어진 걸로 알려졌다.

박안수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저녁 10시 29분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고, 한시간쯤 뒤인 저녁 11시 23분에 1호 포고령을 포고하는 등 계엄사령관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박 총장이 언제 계엄령을 알았는지에 따라 계엄에 얼마나 관여했는지를 알 수 있겠는데, 군의 한 소식통은 "육군을 이끄는 수장인 박 총장에게 사전에 계엄에 대한 언질이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차정승 기자(jsc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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