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목)

국회 진입 계엄군, '참수작전' 707특임단과 '특전사' 1공수여단…"하루 전부터 출동대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국회 진입을 시도한 계엄군들은, 복장만 봐도 일반 병사들과 확연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수장비가 달린 방탄모와 방탄조끼를 입었고, 소총도 다른 최정예 특수부대였습니다.

군 당국은 계엄군 소속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데, 어떤 부대가 투입된 건지, 김충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색 바탕 군복에 야간투시경이 달린 얼룩무니 방탄모와 방탄조끼를 입은 군인들이 창문을 깨고 국회 진입을 시도합니다.

"뭐하는거에요?"

특전사 대원 중에서도 최정예만 선발된다는 707특임단입니다.

유사시 적 지휘부를 제거하고 주요 거점을 확보하는 임무를 맡아 '참수부대'라고도 불리는 특수부대입니다.

이들이 국회로 진입하려 할 때 외곽 경계는 1공수여단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79년 12.12 군사쿠데타에 동원됐던 특수부대입니다.

헬기로 병력을 수송한 부대도 특전사 직할 특수작전항공단이었고, 수방사 산하 군사경찰특수임무대 SDT도 포착됐습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위원
"특전사나 수방사 같은 경우엔 전평시작전권을 우리가 갖고 있어요. 또 중요한 것이 서울에서 가깝게 있잖아요."

민주당에선 이들 중 일부가 계엄 하루 전인 지난 2일 "북한 관련 상황이 심각해 출동할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하달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계엄군이란 것을 알면 동요할까봐 대원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았고, 그래서 국회에 내린 뒤 어리둥절해한 것"이란 주장도 나왔습니다.

국회 장악을 목표로 한 계엄군이 투입 시점이나 병력 규모 면에서 허술함이 많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